류창희 2009-07-26 18:01:17
간만에 헷볕이 났어요.
몇주 동안 집에서 푹푹썪히며
책과 글만 들여다 보고 있는 아내가 안 되었던지,
점심먹으러 가자고 '청호해장국'에 데리고 갔어요.
하두 걷지를 않아 다리가 피노키오 다리처럼 뻐쩡거렸죠.
동명대학으로.. 동명불원으로.. 산으로 ...
멋낸다고 커플 청바지 입고 나가
척척 감겨 더워 죽는 줄 알았죠.
요즘 제가 일에 치여 찬밥에 오이지로 겨우겨우 연명하는지라...
아~ 오늘 이대로 죽는가 보다 여겼지요.
오는 길, 미장원에 머리 컷트하러 갔더니
남자 미용사가 저의 남편을 쳐다보며
"좋은 일 있으신가 봐요"
"... ... ? "
" 그럼 보톡스 맞았어요?"
제 얼굴이 통통하며 혈색이 좋아졌다는 군요.
'죽을 맛'에 '살맛'을 ... ^^
한참을 더, 한 여름 속에 있어야 할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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