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4일

오랫만에 만났다

중고등학교 개나리 언덕 길을 같이 오르내리고

길음동 돈암동 삼양동 명륜동 학교길을 같이 걷던 친구들이다 

친구들이 부산에 왔다

 

태종대 바다다

할매국수집, 18번 완당집, 금수복국집, 방파제횟집 등에서 식사하고

해동용궁사와 광안리해변 남포동을 걸었다

해운대 바닷가 시클라우드에서 잤다

 

 

 

 

 

 

 

 

 

부산 토암공원이다

 

 

 

 

 

 

 

 

 

내가 중학교 때,

"아침저녁 오르내린 그 언덕에 ~ 가지가지 심어놓은 못 잊을 추억들~"

교가를 부르니, 친구들이 처음 듣는 노래란다

내가 노래를 못 부르는 건지

친구들이 벌써 기억력이 떨어졌는지 알 수가 없다

 

"삼각산 높은 봉을 우러러보며~  부지런히 배우는 미아어린이~"

미아초등학교 때, 교가는 더 모르겠단다

나보고 작사 작곡 했느냐고 물었다

 

 

 

 

 

 

 

 

 

 

 

 

"웃음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머리에 말없는 웃음이~"

우리는 윤형주의 '우리들의 이야기'도

엄청 불렀었는데,

만나면 노래는 안하고 이야기만 한다

 

 

 

 

 

 

 

 

 

 

 

봄에 만났는데

벌써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