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붕자원방래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벗이 먼곳으로 부터 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벗이 먼곳으로 부터 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산다는 건
때론 이러고 싶다.
아직 청춘의 빛깔이 채근한다.
때론 이러고 싶다.
아직 청춘의 빛깔이 채근한다.
그러나 어쩌랴
이정도라도 괜찮기는 하다
이정도라도 괜찮기는 하다
아직,
볼태기도 넥타이도
벙긋거리는 입모양도 열정적이지 않은가
볼태기도 넥타이도
벙긋거리는 입모양도 열정적이지 않은가
누구 탓인가?
강물이 흐르기 때문이다
강물이 흐르기 때문이다
이제, 어느 물에 발을 들여놓는다 해도
내발이 그 물빛에 물들기에는 늦어버렸다.
발길 닿는대로 가도 푹 빠지지는 않는다.
이미, 나는
위험한 곳을 감지하는 요령이
체득되었기 때문이다.
솔찍하자!
순수성을 잃은 것이다
한때는 나도 밖보다 안이 아름다웠다.
문짝도 떼어내고 벽지도 뜯어지고
방바닥도 엉망이다.
그래도 그곳에 가고 싶다.
'토암공원'
토담방
내발이 그 물빛에 물들기에는 늦어버렸다.
발길 닿는대로 가도 푹 빠지지는 않는다.
이미, 나는
위험한 곳을 감지하는 요령이
체득되었기 때문이다.
솔찍하자!
순수성을 잃은 것이다
한때는 나도 밖보다 안이 아름다웠다.
문짝도 떼어내고 벽지도 뜯어지고
방바닥도 엉망이다.
그래도 그곳에 가고 싶다.
'토암공원'
토담방
이곳은 사람이 일부러 찾지 않아도
길을 잘못들면 가지는 곳이다.
해동 용궁사
경내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사람구경은 실컷한다.
바다에 바위 있고 바위 위에 절있다.
길을 잘못들면 가지는 곳이다.
해동 용궁사
경내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사람구경은 실컷한다.
바다에 바위 있고 바위 위에 절있다.
토암 도자기 공원이다.
도예가 '서타원'옹은 돌아가시고 따님이
식당과 곁들여 도자기 체험장으로 쓰고 있다.
2002년도의 월드컵 함성
2002개의 토우들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데...
2002개의 토우들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저마다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데...
열광의 도가니
붉은 악마들
붉은 악마들
어떤 함성이든지
함성속에 고요가 있다.
모두 한 마음으로
대 . 한 . 민 . 국
외치는 것 같아도
보랏빛 도라지꽃처럼
그들과 내가 나눠지는 순간도 있다.
군중 속에 고독이다.
함성속에 고요가 있다.
모두 한 마음으로
대 . 한 . 민 . 국
외치는 것 같아도
보랏빛 도라지꽃처럼
그들과 내가 나눠지는 순간도 있다.
군중 속에 고독이다.
이곳, 토방에
나를 처음 데려갔던 여인이 말했었다.
나를 처음 데려갔던 여인이 말했었다.
비오는 날 아침, 그곳에 들어앉아있으면
댓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다고
댓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좋다고
모든 건, 때가 있다.
'열 천불'이 나도
삼복 더위에는 장작불을 지필 때가 아니다
'단디' 마음의 준비를 할 뿐이다.
'단디' 마음의 준비를 할 뿐이다.
달맞이 고개
'김성종'
<추리문학관>에 들어서다
'김성종'
<추리문학관>에 들어서다
설록홈즈의 모자
어디 읽어야 맛인가
소품으로도 충만하다
소품으로도 충만하다
스무살적 보다
지금이 좋다.
자동차의 속도처럼
감성의 속도를 제어할 수 가 있으니...
지금이 좋다.
자동차의 속도처럼
감성의 속도를 제어할 수 가 있으니...
시몬느 보봐르 같은 삶을
꿈꾸지 않는 여자가 있을까
마음 속에 보봐르 하나씩 품어안고 살고 있다
외향까지 닮은 그녀를 앞에 세워놓고
누르고 또 눌렀다
아마, 그녀는
보봐르가 필요했을 것이다.
혼자만 보봐르를 그리워한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우리모두 오십즈음이면
그녀를 꿈꾼다.
너도 나도 그녀도 ...
꿈꾸지 않는 여자가 있을까
마음 속에 보봐르 하나씩 품어안고 살고 있다
외향까지 닮은 그녀를 앞에 세워놓고
누르고 또 눌렀다
아마, 그녀는
보봐르가 필요했을 것이다.
혼자만 보봐르를 그리워한다고 생각하지 마시라
우리모두 오십즈음이면
그녀를 꿈꾼다.
너도 나도 그녀도 ...
또 다른 곳에서
차 한 잔 앞에 놓고 만날 것이다
민얼굴에 슬리퍼 차림으로
오드리와 화양연화가
차 한 잔 앞에 놓고 만날 것이다
민얼굴에 슬리퍼 차림으로
오드리와 화양연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