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바라나시
2013년 1월 16~21일
갠지즈 강에서 목욕하는 사람들
꽃 목걸이는 시바신에게만 바친다
신에게 바칠 성물을 준비하는 사람들
목욕하고 빨래하고 시체 태우고 버리는 물
물은 곧 어머니, 갠지즈강은 어머니 신이다
신성하다
갠지즈 강의 물을
병에 채워 가져간다
경건하게 두손 모으는 사람들
위의 할아버지를 보시라
때는 바야흐로 1월 중순, 겨울이다
어린 손자는 들어가지 않으려고
할아버지를 뿌리치지만
어림없다, 이녀석 !
결국, 잡혀 들어가서 목욕하고 나오면서도
잔뜩 겁을 먹었다
길거리에서 머리깎고 바로 머리감고
의식을 치르고 기도를 한다
곳곳에 브라만들이
선민을 앉혀놓고 경을 읽는다
삼삼오오 아주 많다
뿌자 의식이겠으나
직업치고 편안하다
듣는 사람들의 표정은 무지무지 진지하다
초록색 모자를 쓴 여인들 속의 브라만
그들 브라만들은 뭐든지 알고 있고
신들과 대화할 수 있다고 여긴다
머리 하얀 브라만
브라만들은 절대 신이다
전쟁, 현생, 내생
거듭거듭 씻어야 윤회설에서 끊어진다고 한다
다시는 고통스런 삶으로 태어나기 싫은 그들
..
..
나는 다음 생에도
여자로 태어나고 싶은데...
그래서 목욕할 수 없는 이유
가트 건너편 배를 타고 나가면
여자는 여자들끼리
남자는 남자들끼리
집단으로 목욕한다
ㅋㅋ
지금 겨울이다
무지 무지 춥다
호텔에서 내려다보니
관광객들도 목욕을 한다
멋쟁이 마담들이다
'환희의 송가'라도 부를양인가
깨끗하게 몸과 마음을 닦고 올라온다
꼭 만나 봐야 할 신이라도 있는가 보다
그들이 목욕재계하고
경건하게 만난 현재신
그는
누구일까?
.
.
.
.
ㅋ ㅋ 바로
(장난 치면 안 되는데...)
연두빛 파카입은 여인이다
짜잔~
나는 딱 한 마디밖에 안했다
"오우~! 브티풀"
멀쩡하게들 생겨
왜 차가운 물속에 뛰어들어
목욕은 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몸속까지
부글부글 거품내어 씻어냈다
맥주한잔씩 거하게 했다
--------------------------
1/19일 토요일
지역 신혼부부들 갠지스 강에서 목욕하면 평생 싸우지 않고 산다고 함.
브라만 - 세상 삶 의미 다 안다. 명상 요가 병안걸리고 오래 산다. 순수하고 신과 비슷함. 생각이 넓어진 가트주변 브라만들의 건물. 현대건물은 유리벽. 인도국기 색. 선재가 선상에서 짜이 쏨.
“선재를 위하여!” 건배 소리 우렁차다. 건배제의 물론 내가 했다.
* 선재는 인도쳥년이다. 갠지즈 강가에서 '선재네 보트'라는 유람관광을 업으로 하고 있다.
모든 역사나 문화를 한국말로 설명한다. 아침에 해뜰무렵과 저녘 해질무렵에 두번 배를 띄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의 저자 류시화씨가 선재를 데려다 한국에서 어학연수를 시켰다고 해서 훨씬 유명하다. 옆집 '철수네 집'이 있다. 단체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자유여행객은 주로 선재네 집으로 간다
모든 것은 생각 나름. 일본인들은 뭐든지 믿는다. 일본인 상대로 돈 벌면 부자 된다. 선재의 동생은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인을 상대한다. 선재는 배 사업을 하기전에 엽서를 팔았었다고 한다. 서양인들은 엽서 안 사면서 그냥 돈 준다. 기분 나쁘다. 선재 아버지는 선재에게 일 안 하고 돈 받지 마라, 거지 근성이다. 남들 50원 받을 때 선재 500원에 팔았다. 그것도 능력이다. 내 것은 다르다. 날마다 새로운 거다. 새로운 것은 없다. 오늘은 언제나 가장 새롭기 때문이다. 헌것은 이 세상에 한 장밖에 안 남은 귀한 것이다. 너를 위하여 기다린 엽서다.
현재 바라나시 왕은 강 건너 살고 있다. 바라나시 인구밀도 가장 높다. 숲이었다. 7번 죽고 내가 태어난다. 업을 잘 수행하고 잘 죽으면 신으로 환생. 글 쓰는 (몬시움)신. 초중고등학교 때 그를 배운다.
가트이름은 정치인, 왕, 훌륭한 사람들 이름.
왕이 힘을 써서 자식을 6만 명을 낳았다. 욕심이 생겨 신이 되고 싶었다. 하늘 지구 지하, 지하에는 명상하는 남자, 말을 찾음. 명상하는 사람을 의심했더니 명상하는 사람의 눈에서 불이 나옴. 6만 명이 다 죽음. 귀신이 되었음. 명상하는 사람 왈 : 브라만에게 기도하라.
‘나는 안 죽고 싶다.’라는 기복. 갠지스 강이 지구를 잠기게 할지 모른다. 브라만 감동하여 시바 신에게 기도한다. 시체 물속에 넣으면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다.
갈매기는 부산서 왔다. 신에게 바친 꽃 목걸이, 강물에는 꽃 목걸이만 빠뜨려야 한다. 꽃이 신이 된다. 근데, 요즘 제물이라며 무엇이든 빠뜨려서 쓰레기가 된다.
파라솔 밑의 사람들은 부라만들. 제식을 치러준다.
우다이프루 왕은 죽은 곳에서 기부 안 했다.
갠지즈강가에 호텔을 지었으나 3번 짓고 3번 부서짐 무례 무법 내가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