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9일 쉴프그람 민속마을
오트릭샤를 대절하여 민속마을에 갔다
릭샤꾼이 안에 따라 들어와 안내를 하고 싶어 하는데
"나가서 기다려라"고 했다
친절을 베풀어 사진을 찍어주는데
촛점이나 타이밍등이 엉망이다
그보다 안에 토산품 점포들이 많이 있는데
물건을 사도록 비지니스를 하려한다
쉴프그람, 장인촌이다.
라자스탄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 고아 등
인도서부의 가옥, 생활풍습 등 민속문화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전통가옥 앞에 그림들이 예쁘다
군데 군데 악단이 있어 음악연주를 하고
인형극을 한다
우리 눈에는 어설프고 유치한체
이 사람들은 깔딱 깔딱 넘어간다
정서란, 그 곳의 문화에 익숙한 사람만이 공유한다
쉴프그람 한 편의 야외 공연장에서는
매일 3~4회 전통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도
경쾌한 빠른 음악에 맞춰 춤판이 벌어졌다
두런 두런 사람들이 지켜보며 사진을 찍는다
나는 음치에 박치에 몸치이긴 하지만
그런, 어울어 지는 놀이판을 좋아한다
옆에서 지켜보며 들썩들썩
단원들이 같이 하자고 권한다
특히, 서양인들은 가까이도 말고 멀리서
줌으로 카메라를 당긴다
나의 남편이 놀러왔는데
"한판 놀아주라" 고 나에게 권한다
ㅋ ㅋ 쭈뼛쭈뼛 어설프다
겅중겅중 뛰면서
그들과 안 놀았으면 어쩔 뻔 했나
등뒤에는 땀이 흥건하고 바튼 숨이 벅찼으나
어찌나 신이 나던지
마음이 하늘로 둥 둥 둥 가벼웠다
스마트폰을 확대해서 보여주니
얼마나 신기하겠는가
단체 사진을 찍고
공연단에게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니
신난다
안녕,
나의 공연도 안녕 ^^
나는 무대를 떠납니다
굿바이 ~~~ 우다이뿌르
굿바이 ~~~ 쉴프그람
타지마할로 가는 아그라행
퍼스트 클래스 기차안입니다
그동안, 전기 사정이 되는 곳이면
아침으로 저녘으로
한국에서 가져간 누릉지와 믹스커피를 끓여 먹었다
신기하게도
일등 기차 안에 전화기 충전뿐만 아니라
전기용품도 마음대로 쓸 수 있다
더구나 이 기차 안은 남편과 나의 단 둘만의 공간이다
맨 앞칸으로
뒤에 수십량의 기차칸을 매달고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로 달리고 있다
쾌적하다
무슨 일이든 안심하고 쾌적할때
긴장을 푸는 순간,
위기는 닥쳐온다
--------------------------
2013년 1월 9일 쉴프그람 민속마을
공연보고 쉴프그람( 우리나라 민속촌 같은 곳)에가서 같이 춤추고 땀 뻘뻘 흘리며 놀았다. 남편이 동영상 찍으며 기분이 좋았던지 공연단에 100루피를 줬다. 한국 돈 2천 원인데 무지 큰돈처럼 느껴졌다. 10루피 가지고도 하루에 세 번 이상 눈 부라리며 싸워야 하는 인도 땅에서 어마어마한 호기를 썼다. 이렇게 내 앞에서 누군가에게 베풀면 내가 남편에게 대접받는 느낌이 크다는 것을 남편이 알아줬으면 좋겠다.
아그라행 기차, 침대가 딱 두 개 있는 방이다. 말하자면 일등석이다. 진짜 좋다. 기차 난간에 매달리고 기차 지붕 위에 올라앉아 10시간 넘어가고 20시간 넘어가는 곳이 인도다. 그런 인도에서 단 둘이 있다니, 이 또한 감동이다. 12억 인구의 눈동자가 다 나만 바라보는 것처럼 으쓱하다. 일은 꼭 푹 퍼지고 안심할 때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