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7월 20회
학부모교육 <교양, 인문학>
사하구 K중학교
장마기간이라 거의 매일
칠칠칠칠
투명페인트 칠하듯 장맛비가 내렸다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묵자 한비자 열자 손자
논어 맹자 도덕경 불경 성겅 고문진보
소수정예라 목소리에 신바람을 실을 수는 없었는데
조촐한 분위기라 할만했다
그중 비가 내리는 중이라
달개비 꽃빛으로 편지를 쓰고
봉숭아 꽃물 들인 손으로 판서를 하며
꽃물 이야기를 했다
그리하여
무엇보다 내 공부를 많이 하였다
헤어지는 것은
언제나 서운하다
그래도 또 새로운 사람이 기다리고 있으니
이제, 여름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