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의 정경
장맛비 속에
같이 놀아주는 친구들입니다
'규중칠우'
이 벗들은
나의 낮과 밤을 꼼짝 못하게 하죠
닭의 장풀도 한송이 꽂아놓고
타래란과 쿠키도 몇조각 담아놓고
빗소리를 들으며...
바느질을 합니다
쿠아~~~!
양면 가방 완성입니다
가방끈의 구멍은 나의 짝지가 뚫어줬어요
(스스로 억수로 보람을 느낌)
한 땀 한 땀
사랑의 정표 (ㅋㅋㅋ)로
퀼팅해서 사랑하는 그들(?)에게 주어야죠
바느질은 몰입입니다
한눈 팔면 손가락을 찔리고
다른 생각을 하면 땀수가 들쭉날쭉
오로지,
알록달록 무아지경이죠
기다리던 장맛철이 돌아왔습니다
빗소리가 우렁찹니다
또, 신바람이 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