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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 '김병진'과 동서 '안녕아'의 아들
<김재환 졸업식> 날이다.
한신아파트 한통로에 같이 살면서
재환이와 민지가 태어났다.
재환이가 태어난 기념으로
집에서 이불을 만들다가
재봉틀이 말썽을 부려
어머님댁으로 세탁소로
바쁘게 다니던 생각이 난다.
6년전 재환이가 초등에 입학을 할때
어린이 자료들을 모아
스크랩을 해 주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코밑이 거뭇거뭇하다.
돈을 준다고 해도
거시기는 절대 안보여준다.
거기도 거뭇거뭇 털 났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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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과 조카딸 민지와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남천동 빕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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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은
아버님 모습에서 어머님이 보인다.
혼자 계신 것이 그렇다.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무엇보다 가족 행사들이 썰렁하다.
어머님은
항상 저기압 전선으로
며느리들 기압을 제압하셨지만
팽팽한 긴장감은
오히려 힘을 나게 했었다.
재작년
'박사학위 논문'을 들고
두 내외가 우리 집에 왔다.
내가 우니
동서가 따라 울었다.
시동생도 눈시울이 젖었다.
어머님 계셨더라면
또 얼마나 으스대며 잘난척을 하셨겠는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자식들!"
목에 힘주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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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밖에 없는 시동생
머리 숱도 적어지고 배도 나오기 시작했다
"았싸 ~ "
꼬소하다^^*
우리 같이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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