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표류





벌써 몇주 째
靑春漂流 가 거실에 있다
아니 굴러다니고 있다는 표현이 맞다
거들떠 보지도 않았으니,







청춘의 빛깔과
제목이 신선하다는 느낌이
차츰 친근하게 다가왔다.

큰놈 책일까

작은놈 책일까

건성으로 책장을 넘기다가
마침내, 빠져들었다


 
프롤로그

청춘, 그 설익음과 진지함에 대하여
부끄러움 없는 청춘,
실패없는 청춘을 청춘이라 부를 수 있을까?

청춘은 세월이 흘러 그 시기를 벗어나봐야,
그때가 바로 자신의 청춘이었음을 깨닫는다.



과연 이것이 청춘인가를 느껴 볼 겨룰도 없이
온 힘을 다해 열중하고 있는 동안
청춘은 지나가고 있다.


시간을 따져 물어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청춘이라고 정의 내릴 수는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모색하는 시간이
청춘의 시간인 것이다.



제목: 청춘표류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박연정 옮김
예문출판사


열한명의 젊은이들
모두 열등생들이었다
그 원인은 모두 달랐다

'재미가 없어서'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
단지 자신과 자신의 의지와 열정만을 믿을 뿐이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대부문의 사람들은
자신이 무얼 하고 싶은지조차도 모르고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