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오늘이 어쩐지 촉촉하다

겨울 속에 속살대는 중에

봄기운이 물씬,

입춘방 한장 쓰지 못하고

봄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오랫동안 먹을 갈지 못했다

예것을 찾아 올린다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봄의 전령이다

 

 

 

 

 

 

 


 

 

 

 


 



부산에
큰 눈 한번 내리지 않고
큰 추위 한번 오지않고
겨울이 가고 있다.
봄이 오는 길목
남녘에 수선화 피었다.


 

 


 

 

 



'천도입춘' '인도입지'
산과 들은 봄기운이 가득하고
나는 지키지도 못할 것 같은
새로운 뜻을 또 세워본다
ㅎㅎㅎ '입춘방'
너무 무거운 느낌인가.


 

 


 

 

 



'길상여의'
길하고 상서로운 기운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