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희 2008-08-04 16:39:07
비가 몹씨 내렸다.
威海에서 재래시장으로 가는 길
몸은 천근만근
감기몸살설사
온몸이 으슬거리고 스멀거리고
열이 오르락내리락
차는 중앙선을 넘으면서
곡예를 하듯 질주하고
택시안으로 빗물이 들이치고
"爾慢慢的 小心!"
안전띠도 안맨 운전사 괜찮다며 능글능글 웃고
힘없는 나는 앞자리에 앉아 운전사단속을 하고
손에 닿는 것마다 끈적끈적
그 찐득하고 꾀제제한
조수석 앞에 빗물이 고여있다.
들이치는 빗물 속에 두송이 치자꽃이 둥둥 떠있다.
"師傅! 那個花 什麻?"
"香好的"
(여떠한 상황에서도 만만디한 여유로운 천성
그들의 향기는 두송이 치자꽃속에 다 있다 )
'치자꽃 향기 코끝을 스치더니....'
아직 치자꽃 향기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침 콧물 머리흔들림 ... 중국휴유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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