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네가 살고있는 드림타운으로
조카 호수가 나와
할머니와 고모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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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산소에 가서
책이야기와 저자와의 이야기 원고를 놓고
어제 한원포럼의 실수
이리저리 넋두리
다 보고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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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아내 지숙이
산소 앞에 핀
주홍빛 나리꽃 한송이 뚝 꺾더니
ㅇㅇ처럼 귀에 꽂고
"형님 저 예뻐요?" 묻는다.
영어선생답게 이국적으로
세련되고 이쁘다.
나는 지숙이 얼굴이 예쁘다하고
시어머니인 엄마는
지숙이는 마음이 예쁘다고 한다.
동생은 결혼하기 전
과꽃 한아름 들고
지숙이 인사시키러 부산와서는
한가지 흠이 있다면
"너무 이쁜 것"이라 하더니...
딱!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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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지숙이
우리 친정집
여자 다 합쳐도 셋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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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어머니 생신이라
사촌들 조카들 거실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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