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끼리 물어 물어
페낭힐을 찾아갔다가
엉뚱한 나비박물관에서 놀고
남편들과는
저녁에 플라자 거니에서 만나기로 했다
멀리 보이는 해변가 식당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낭만정도는 한조각 띄우려고 계획했었다
이 친구 저 친구 도챡을 하는데
나의 짝지가 오지 않는다
페낭에 와서 생활한다는 친구를
찾아갔다는 것이다
주소나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에서 김아무개를 찾는 격이다
로밍해온 핸드폰은 불통이다
몇 시간 째,
나의 짝지가 오지 않는다
페낭에 와서 생활한다는 친구를
찾아갔다는 것이다
주소나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서울에서 김아무개를 찾는 격이다
로밍해온 핸드폰은 불통이다
몇 시간 째,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모두 아침에 헤어져 저녁에 만나니
희희락락 즐거운데 ...
나만 혼자 속은 타고
모두 아침에 헤어져 저녁에 만나니
희희락락 즐거운데 ...
나만 혼자 속은 타고
수족관에서 마음에 드는 것을
마음대로 하나씩 짚으면
마음대로 하나씩 짚으면
수족관의 해산물을 하나씩 건저 올리면
금새 요리가 되어 앞에 놓여도
맛이 어떤지, 무슨요리인지...
시킨 요리들을 다 먹어갈 즈음
뒤늦게 도착했다
겨우겨우 만나기는 했으나...
밉기도 하고
그동안 산 세월에 반갑기도 하고
얼굴은 웃고 있지만...
자신도 민망하여 어색한 표정이다
요트하버장 몇군데를 돌다
어느 말레이시아 아가씨와 노닥거리다보니
가고자 하는 방향이
거꾸로였다나 어쨌다나...
그래도 말통하는 아내가 최고지
아가씨면 뭐 하나
그렇다, 남편은
사실, 얼마나 힘들고 놀랐을까
지치고 힘든 표정 역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