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엄마 수업



안느 바커스 지음 / 최연순 옮김

 

프랑스 아이들은 나면서부터 제 옷과 짐을 직접 들고 다닌다. 아이들은 부모가 짐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으며, 외출할 때 자기가 들 수 있는 짐만 챙기는 것도 습관이 되어 있다. 아이 짐을 대신 짊어질 필요가 없는 부모들은 우아하게 차려입고 아이와의 산책을 즐긴다. 프랑스 교육의 핵심은 부모가 권위를 갖고 아이에게 명령하고 아이는 부모의 말에 복종하는 것이다. 부모는 신이 아니다. 완벽할 수도 없다. 아이는 가정의 일원이지 그 중심이어서는 안 된다. 가정의 구성원으로 평등한 관계를 설정하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부모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아이도 부모의 권위를 존중하고 부모의 말에 복종해야 한다. 아이들은 가정에서부터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신부터 소중히 해야 한다.

 

 

 

1. 부모의 힘 자신감

다른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일, “내가 책임져야 한다. 내가 이 아이의 엄마 아빠다.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나다.” 아무리 어려도 아이는 부모를 따르는 법, 올바르게 행동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아이를 위한다면 엄격하라.

옆집 엄마와 달라도 된다. - 자유방임주의 유형으로 자란 아이는 겉으로는 밝고 명랑하지만 속으로는 불안해한다. 자신을 책임져주는 어른의 존재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은 안정감을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양 있는 권위주의 유형 - 사랑을 듬뿍 주면서 아이들을 존중하고, 대화를 통해 아이들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필요할 때에는 어떤 행동을 강요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을 선택하건, 지속해서 실행해야 한다.

 

잘못된 사랑은 독이 된다 - 오늘날의 가족 관계는 존경, 의무, 혹은 가풍보다는 애정에 달려있다. 과한 사랑은 없다. 그러나 잘못된 사랑은 있다.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어라 - 순간이라는 행복, 아이들은 오로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다. 아이들은 지난 일을 후회하거나 앞을 내다보며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거야” “우리가 ~을 하면 행복해질 거야같은 말은 아이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이의 소소한 행복 지켜주기, 아이와 함께 놀이, 운동, 예술적 활동, 숙제하며 시간을 보내다. 그것이 애착 관계를 강하게 만든다. 모든 아이는 부모와 함께 즐거운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 무엇을 함께할 것인가는 아이의 취향과 재능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부모가 바뀌는 만큼 아이도 바뀐다 - 같은 말을 수십 번 되풀이해도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면, 당신이 바뀌어야 한다. 아이는 바뀌지 않는다. 상황만 더욱 나빠질 뿐이다. 반복했던 잔소리 대신 자명종 시계를 사용하거나 아이가 지각하도록 그냥 내버려두어라.

 

발달단계를 알면 느긋해진다 - 아이는 자기 나이에 맞게 행동할 뿐이다. 어린아이는 생각도 어리다.

아이들은 어른처럼 생각하지 않는다. - 아이들은 시간관념이 없다. 오르지 지금에만 집중한다. 아이와 어른은 같은 말도 다르게 이해한다. 부모들의 눈에는 정리된 물건들이 좋아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저 따분해 보일 뿐이다. 모든 아이는 참을성이 없다.

 

부모는 같은 소리를 내야 한다 - 차분해야 한다. 소리를 지르면 안 된다. 절대로 아이가 부모 중 어느 한쪽을 편들도록 하지 마라.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 앞에서 부모가 서로 비난해서는 안 된다. 혼자서 운동이나 예술 문화 활동을 하는 시간을 가져라. 절대로 가족의 특히 아이들의 노예가 되지 마라.

 

 

 

2. 당신의 인생도 소중하다.

아이를 키우는 건 기쁨이지, 희생이 아니다. 부모 노릇을 잘하기 위해 자기 삶을 포기하는 건 바보짓이다. 아이에게 헌신하는 부모에게도 자기 삶은 필요하다. 아이들도 그걸 알고 부모의 삶을 존중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게 된다.

 

훌륭한 부모는 완벽한 부모가 아니다. 물론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의 삶이 바뀐다. 자유도 줄어든다. 부모들은 자기보다는 아이를 우선순위에 놓는다. 그러나 너무 오래 그래서는 안 된다. 아이는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믿는 응석받이로 큰다.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선택하는 사람은 당신 자신이다. 몰두하는 직업을 갖고, 취미생활, 친구와의 시간을 갖는 것도 엄연한 당신의 권리이다. 한 명의 여성이나 남성으로 살아갈 권리도 있으며, 가족들 말고 자신을 위해 돈을 쓸 권리도 있다. 미용실도 가고, 백화점 쇼핑도 하고 수영장도 가고 친구들과의 저녁을 즐길 자유가 있는 것이다.

 

 

부모가 집안의 대장

부부가 먼저다 - 부부관계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부부간에 주고받던 애정과 관심을 몽땅 아이에게로 쏟아붓는 것은 좋지 않다. 부부관계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 번의 저녁, 3개월에 한 번의 주말, 일 년에 2주일을 아이 없이 부부끼리 오붓하게 보내자. 부부의 방, 특히 부부의 침대에는 둘이서만 있도록 하자. 부부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규칙이 필요하다 - 옛날에는 규칙이라는 게 누군가를 못살게 굴기에 제격인 채찍이나 마찬가지였다. 오늘날에는 규칙이라는 말은 교육, 도덕적인 가르침, 영향력이라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규칙을 지키는 행동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 도덕적 행동이나 태도 역시 마찬가지다.

 

교양있는 독재자가 되어라 제멋대로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아이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살면서 어떤 위험을 맞닥뜨리는지 아이들은 모른다. 사춘기에 접어들면 아이들은 이미 스스로 선택하기 시작한다. 물론 부모가 여전해 명령을 내리는 위치에 있기는 하다. 끝까지 자녀교육의 책임을 안고 가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아이의 기준은 부모다 - 어린 시절에 보고 들은 태도나 말들은 기억 속에 저장되었다가, 수십 년이 지난 다음에도 그대로 튀어나온다. 어린아이들은 마치 캠코더를 찍듯 주변을 예리하게 관찰한다. 부모는 아이들의 첫 번째 본보기이며 사랑하고 숭배할 만한 최초의 사람이다.

 

폭발하지 마라 화를 내는 데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든다. 아이 앞에서 물건을 던지거나 문을 쾅 닫지 마라. 아이가 나중에 똑같이 따라 할 것이다. 화가 나는가? 스스로 약속한다. “나는 소리 지르지 않을 거야그러고 나서 아이에게 부드럽고 상냥한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감정을 조절하라 과연 아이와 싸워야 할까? 아이들은 대개 이때쯤 부모의 감정이 끓어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 앞에 서면 자기가 아주 작다고 느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족의 대장이 되고 싶어한다.

 

아이가 조른다고 넘어가면 안 된다 딱 한 번만 말하라. 그래도 아이가 계속 조른다면, “한 번만 더 조르면, 네 방으로 보낼 거야그리고 말한 대로 실천하라.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라 목소리 톤이 중요하다. 절대로 큰소리를 내서는 안 되고 단호한 목소리로 제안하지 말고, 아이 생각을 묻지도 마라. 당신의 말만 분명히 전한다. 간결하고 구체적인 말로 아이를 어르고 달랠 필요가 없다.

 

, 사람들의 주의를 끌려고 하지만, 크게 반응하지 않거나 시큰둥하면, 아이는 별로 재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곧 잊게 된다.

 

아이들은 왜 싫어!” 라고 말할까? - 아이들은 반항하면서 큰다. 18개월짜리 갓난아기도, 열네 살 사춘기 청소년도 모두 똑같다. 아이들은 아주 어릴 적부터 싫어” “아냐라는 단어의 놀라운 힘을 느낀다. 일종의 독립선언이다.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는 방법일 뿐이다. 아이는 집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당신이 집안의 우두머리라는 것을 자주 강조할수록 좋다.

 

꾸준함이 답이다 아이는 계속해서 당신을 시험한다. 부모 마을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아이는 항상 부모를 저울질하고, 부모와 기 싸움을 벌일 것이며, 부모의 참을성이 어디까지인지를 시험할 것이다.

 

자존감을 느끼는 어린아이가 행복하다 - 아이는 부모에게 덤벼서라도 애정을 받고 싶어한다. 그런데 부모들은 아이에게 화를 내고, 비난하고, 벌을 준다. 그러면 아이는 점점 스스로 낮게 평가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걱정이 많아지고, 화가 나고,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안겨주자. 아이가 여러 가지를 경험할수록,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수록,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지고 경쟁력을 갖게 된다. 아이의 독립심을 응원하자.

 

필요와 욕망- ‘기쁨의 원천아이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고 싶어한다. ‘지금 당장가지고 싶어한다. 욕망을 충족시키는 일은 1분도 단 1초도 미룰 수가 없다.

 

충동조절 - 아이는 온 힘을 다해 엄마에게 저항하고, 온갖 변덕을 부리며 엄마를 좌절시키려고 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교육이 필요하다.

 

 

3. 아이와 싸우지 않으려면

아기는 6개월쯤 되면 자기 삶을 꾸릴 준비를 시작한다. 낮과 밤을 구별, 피곤할 때 쉬는 것, 혼자 잠드는 것, 우유를 한 번에 더 많이 먹는 것, 울음소리를 조절하는 것, 옆에 있는 사람을 알아보는 것 등등.

 

3~4개월이 된 아기는 침대에서 혼자 시간을 보낼 줄 알게 된다. 아기는 침대 위에 매달린 장난감을 보거나, 자기 발을 가지고 놀거나, 주변에서 들리는 음악을 듣기도 한다. 다음 우유를 먹을 때까지 몇 시간을 기다릴 줄도 안다.

 

10~12개월이 넘어가면 아기는 세상을 발견하고, 무언가에 도전하고, 새로운 것들을 경험한다. , 당신이 아기의 행동을 칭찬하면 아기는 당신 얼굴에 나타난 표정을 읽기시작한다. ‘안돼라는 말을 이해할 때까지 날마다 그 규칙을 반복해야 한다.

 

아기에 맞는 환경 아이를 바꿀 수 없다면 환경을 바꿔라. 집 안 물건들의 배치를 바꿔보자. 위험한 것들을 없애고 망가뜨릴 만한 물건을 치우면 당신의 생활도 훨씬 편안해질 것이다.

 

칭찬을 먹고 자라는 아이들 깨알 같은 장점에 확대경을 들이대라.

 

습관은 힘이 세다 - “이번 한 번뿐이야, 다음부터는 절대로 안 돼아이는 이런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무관심도 전략이다 - 안 보고 안 듣는 척하는 것은 쉽지 않다. 초반에는 종종 상황이 악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그 효과는 아주 그럴듯하다. 때로는 못 본 척, 못 들은 척하는 것도 무기가 된다. 아이는 바닥을 뒹굴면서 난리를 친다. 엄마는 식기 세척기를 열고 차분히 접시와 수저를 정리한다. 아이는 자기 행동이 엄마한테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엄마를 도와 수저통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어린아이일수록 무관심방법은 효과적이다.

 

집이 전쟁터가 되지 않으려면 규칙은 짧은 문장들, 단순한 단어로 표현한다.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게 좋고, 때로는 구체적일 필요도 있다. “열 살이 되기 전까지는 8시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생일이 지날 때마다 용돈을 조금씩 올려준다”. 규칙은 적을수록 좋다.

 

자신의 신념을 믿어라 - 아이들은 프로그램만 입력하면 그대로 실행하는 로봇이 아니다. 부모 말을 안 들으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상황을 미리 알려주면 반항하지 않는다. -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문제를 예측하기가 더 쉽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시계와 타이머를 옆에 두어라.

기계를 이기고 싶어하는 아이들 - 식탁을 차릴 때, 목욕을 끝내야 할 때, 옷을 입어야 할 때 도움을 준다. 아이가 불평하건 말건, 타이머는 아랑곳하지 않고 제때 울릴 것이다. 아이들은 본능에 따라 도전하는 걸 좋아하고, ‘똑딱거리며 작동하는 기계를 이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감정에 호소하거나 조작할 수 없다는 점에서도 효과적이다. 아이가 시간 안에 할 일을 해냈다면 꼭 칭찬해주자.

 

 

 

 

4. 말 잘 듣게 하는 대화의 기술

안돼엄하고 명확하게 몸짓과 어투, 눈길로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 “!” 의성어로도 충분하다. “네 것이 아니야, 텔레비전, 유리병, 위험한 물건 모두에 통용될 수 있다. “지금 바로 네 방으로 들어가” “그 장난감 내려놔. 그건 네 물건이 아니야.”

 

칭찬과 비판은 따로 - ‘하지만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 아이가 한 방 청소가 성에 차지 않더라도 정말 잘했어!”

그래라는 말로 한발 다가서기

 

아이의 언어를 익히고 활용 몸으로 말하기 - 쓰다듬고, 어루만지고, 안아주는 것.

 

눈으로 말하기 눈을 맞추지 않고 말한다면, 아이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엄마가 말할 때는 엄마 눈을 똑바로 바라봐야 해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자세를 낮추어 큰 목소리와 단순한 말로 아이의 잘못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

 

침묵도 약 침묵은 부모가 휘두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최고의 방어 기술이다. 싸우고 싶지 않다면 침묵한다.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 해도 부모가 아이의 모든 일에 개입하는 것은 자존감을 떨어뜨린다.

아이들은 원래 자기만 알고 제멋대로 군다.

 

표현에 따라 달라진다. - ‘너는나는의 차이 너 때문에 화가 나대신 나는 지금 화가 난다

 

영리하게 명령하기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만 말을 한다. 주요한 지시 사항은 첫 문장에 담아야 한다.

 

아이에게 허락을 구하지 마라 최대한 단순하게, 반복해서 얘기하라. 어떤 이득이 있는지 알려주라.

 

설명은 짧고 굵게 중요한 것은 설명할 때 아이의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다.

 

유머는 비타민이다.

비난은 역효과를 낳는다

말이 많으면 실패한다. 싸울 때는 말을 아껴라.

 

화는 아무 효력이 없다 - 좋아하는 아빠가 격분에 찬 괴물로 변해서 소리를 지르는 일은 아이에게 큰 충격을 준다. 죄의식 맞을까 봐 혹은 사랑받지 못할까 봐 무서워한다.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것은 부모와 자녀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린다. 화는 어떤 경우에도 교육적인 효력이 없다.

 

 

 

 

당근과 채찍 활용법

제한된 선택지 - “파랑색 코트나 빨간색 스웨터를 입자” “사과 먹을까? 아니면 오렌지 먹을까?” 절대 후식으로 무얼 먹고 싶니?” 물어서는 안 된다.

 

단계를 나누면 일이 쉬워진다 - 작고 간단한 일들로 나누어서 하나씩만 시키자.

 

표현하면 행복해진다 평범하고 하찮은 일들에 주목하라

 

비교는 아이를 멍들게 한다 유일무이한 존재 언니처럼 엄마 말 좀 잘 들으면 안 되겠니?” “넌 오빠보다 훨씬 얌전하구나!” 만약 아이에게 어떤 기대를 품고 있다면 그것은 아이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부모를 기쁘게 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 - 모든 아이는 부모를 기쁘게 만들고 싶어한다. 못됐다는 얘기를 듣는 아이는 정말 못되게 행동한다.

 

단정적인 판단은 금물 - “넌 단 한 번도 옷을 정리한 적이 없어” ‘왜 굳이 노력해야 하지? 어차피 엄마는 내가 잘하지 못할 거로 생각하는데기회가 있을 때마다 아이를 응원하고, 고마워하고, 칭찬과 축하의 말을 건네라.

 

좋은 행동은 습관이 되게 하라 - 격려가 좋은 습관을 만든다. 은근슬쩍 격려해주고, 문득문득 갑작스레 칭찬을 해주면 아주 효과가 좋다.

칭찬에도 기술이 아이 자체보다는 행동을 칭찬하는 게 좋다. “넌 정말 착하구나보다 빨래 너는 걸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 예상 밖의 말들을 더욱 기쁘게 여긴다.

남들 앞에서 칭찬한다. 그러나 지나친 칭찬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상이나 벌에 음식과 침대를 이용하지 마라 - 음식은 부모의 사랑이다. 음식은 부모의 조건 없는 사랑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빼앗는 것은 사랑을 빼앗는 것과 같다. 음식물이 교육의 수단으로 애용되면 아이가 비만이 될 위험이 커진다. 침실은 편안히 쉬는 곳이어야 한다.

 

계약서를 쓰면 관계가 쿨해진다 계약서는 협박이 아니다. 어떤 부모들은 올바를 행동에 상을 준다는 발상에 깜짝 놀란다. 새로운 습관이 일단 자리 잡고 나면, 그다음에는 알아서 지속해서 반복된다. ‘보상이란 말이 탐탁지 않다면 일시적 동기부여라고 부르자. 계약서는 협박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타협이자 교환이다. 계약서는 분쟁을 일으키는 대신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술이다. 계약서는 지켜야 빛이 난다.

 

문제를 말할 때 부모가 자신을 중심에 놓고 말을 꺼내면, 아이들은 자가가 공격받는다고 느끼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부모가 지휘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중요한 점은, 그 누구도 무시당하거나 졌다는 느낌을 받지 않아야 한다.

 

아이들은 책임감을 느끼지 못한다 아이들은 부모가 수십 번 얘기해주고, 스스로 하겠다고 결심했던 일들을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잊어버린다.

 

일부러 실수하는 아이는 없다 아이들은 아무리 화가 나도 일부러꽃병을 깨지 않는다. 너무 혈기 왕성하고, 호기심이 많고, 활력이 넘치기 때문이다.

아이의 잘못을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당장 써먹는 방법들

침묵과 무관심으로 반응하라 - 무관심도 일종의 반응이다. 어린아이들은 끊임없이 애정과 관심을 받고자 한다. 그래서 부모가 갑자기 말을 걸지 않고 발길을 돌리면 아이는 긴장한다.

 

그때그때 벌주기 나이가 어릴수록 아이는 지금 이 순간에만 집중한다. 아이의 머릿속에서 어제는 사라졌고, 내일은 있는지 없는지 감도 오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부모는 그 즉시 벌을 내려야 한다.

 

나쁜 행동을 즉시 멈추게 하려면 단순하고 분명하게 식탁을 발로 차는 것, 그만!” “하나, 둘 셋! , 안 되겠다. 네 방으로 가말이 적을수록, 더욱 효과적이다. 말없이 손가락을 꼽아가며 숫자만 세라.

 

타임아웃 선선 상황이 악화할 때 타임아웃은 충돌을 피하면서 한숨 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기술이다. 아이가 방 안에 있을 때, 부모가 문 앞에서 기다리면 안 된다. 이렇게 하면 아이를 벌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포로가 되는 것이다. 아이가 알아서 방에서 나올 때까지 내버려둔다. 선택의 여지를 주지 마라. “5분 동안 네 방에 가 있어.” “싫어, 안 갈 거야” “10” “엄마 나빠” “15타임아웃은 오르지 벌을 주기 위한 시간이 아니다. 잠시 격리되어 안정을 되찾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아이가 문제가 되는 행동을 멈추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다. 소리를 지르거나 훈계하면서 벌을 주어서는 안 된다. 벌을 주겠다고 말을 했으면 그 말대로 해야 한다.

 

스스로 경험해야 오래간다 어떤 행동을 했는데 긍정적인 결과가 없다면, 아아는 자연스럽게 그 행동을 그만둔다. 아이가 밥 먹기 싫어한다고? 애원하는 대신 한 끼를 굶겨야 한다.

 

그냥 넘어가선 안 되는 일들 - 다른 아이를 다치게 했을 때, 비싼 물건을 훔쳤을 때, 동물를 학대했을 때, 부모와 말다툼할 때 등, 이런 행동은 아이가 알면서도 일부러 했을 때 문제가 된다. 착한 일을 제안하라. 아이가 자신보다 특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보게 하는 것이다. 남을 돕고 착한 일을 하는 처지에 놓여볼 수 있다. 이는 아이의 나쁜 행동을 고치고, 아이가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다.

 

체벌은 교육이 아니다 - 아이를 때리는 것은 어디를 때리건 간에 폭력이다. 때려서 벌주기 시작하면 더 자주 때리게 된다. 체벌은 사람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다. 아이가 맞는 그 순간에 행동을 멈추는 것은 그건 무서워서다. 이성적으로 판단한 게 아니고 힘에 굴복한 것이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서로에 대한 존중, 신뢰, 호의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체벌은 대수롭지 않게, 부모가 찰싹! “때리고 아이는 깜짝 놀라며, ”아야!“ 하는 수준에서 넘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용서하고 끝낸다. 아이는 자신이 아빠의 화를 돋우었다는 걸 안다. 엄마를 폭발하게 한 것도, 그 이유도 잘 안다.

 

아이의 연기에 속지 마라 아이들은 자가가 얼마나 불행한지를 표현하는 데 능숙하다. 부모를 죄책감에 빠지게 해서, 결국에는 항복하게 만드는 법도 잘 알고 있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의무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해야 한다. 아이가 바란다고 모두 들어줄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오히려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것도 부모의 의무다. 하나를 들어주면 아이는 더 많은 걸 요구한다. 왜 그럴까? 아이는 부모의 한계를 알고 싶은 것이다. 부모는 이제 됐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부모 역할이다.

 

아이의 연기에 넘어가선 안 된다 아이들은 화를 내서 얻는 효과를 잘 알고 있으며, 사람이 많은 곳일수록 유리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슈퍼마켓이나 공원은 연기하기에 최적의 장소도 안다. 관객이 없는 연극은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아이와 정면으로 부딪칠 때 우는 대로 내버려두기. 우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해주자. 아이의 감정이 틀리지 않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그러나 부모의 말을 듣고 얌전하게 굴어야 한다는 것도 말해주자.

 

아이를 옴짝달싹할 수 없게 꽉 안아준다. 아이는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 아이가 과격하게 움직이다 다치는 걸 막아야 한다. 당신이 진정하면, 아이도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정할 것이다. 아이는 당신이 상황을 손에 쥐고 있다는 걸 안다. 자신이 반항하며 화를 내리더라도 부모가 여전히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도 안다. “, . 너도 조용해질 수 있잖아. 잘했어. 소리 지르는 것도 멈추고, 나랑 얌전히 이렇게 앉아 있잖아. 크게 숨을 한 번 쉬어봐. 그러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모욕은 아이를 파괴한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라

 

겁을 주는 건 교육이 아니다 터무니없는 얘기로 협박하지 마라. 문제는 그 자리에서 해결해야 한다. 아이를 두렵게 만들려고 협박해서 혼을 내려는 생각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묻어두는 것과 같다. “당장 그만해, 아니면 차 밖으로 내쫓아서 길거리에 그냥 두고 집에 갈 거야의미도 없고 효과도 없다.

 

자리를 피하면 싸움도 멎는다 한발 물러서서 한숨 돌리기 아이를 방에 잠시 격리할 때면, 당신도 조용한 방에서 휴식을 취하라.

 

가정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당신 스스로 참을성 있게 지내야 한다. 권위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설명이나 긴 대화가 필요하지 않다. 부모가 긍정적이고, 열정적이고, 밝고, 우리 집은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면 아이도 훨씬 더 잘 자란다.

 

가정에서 아이의 존재는 너무나 중요하다. 그러나 아기가 전부는 아니다. 아이는 부부 사이에있는 게 아니고 부부의 곁에 있어야 한다. 엄마와 아빠는 부모이기 전에 부부여야 한다. 부모에게도 부부생활, 휴식, 충분한 수면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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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EBS 다큐멘터리 프로 <가족 쇼크> 5부작이 끝나면서

자막이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순간, 참고 저서가 사진으로 떴다.

순발력을 발휘하여 사진을 찍어 두었다.

나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손자에게 어떤 할머니 역할을 할까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 바하가 태어난 지 4개월째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 읽다가, “아하~!”

지금 내가 읽어야 할 시점이구나!

부모와 자식 관계 기본서이다.

내가 아이를 낳은 지, 작은놈 32, 큰놈 33년이 지났다.

내 숙제는 끝났다고, 빨래 끝났다고 큰소리치다가,

뒤늦게 엄마 역할이 부족했음을 절감한다.

기본을 지키지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마음 정리를 한다.

본래 목적은 올해 태어난 바하를 자~알 사랑하려고 책을 읽었다.

그런데 어른이나 아이나 별반 다른 것이 없다.

아니, 똑같다.

무관심하게 무맛으로 개념 없는 여자처럼,

보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게 사랑하자.

무관심한 것처럼, 그래도 가족들은 안다.

내가 앉으나 서나, 밤낮으로

애면글면 전전긍긍 얼마나 즈그들을 사랑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

어쩜, 혼자의 착각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얼킨 실타래 풀 듯 재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족들의 나이에서 앞자리 숫자를 빼자.

아들들뿐만 아니라, 이제 시집온 2살 된, 4살 된 며느리들도 사랑하고,

일을 놓고, 개선장군처럼 허세의 깃발 휘날리며 자연인으로 돌아온,

남편도 내가 낳은 아이처럼 사랑하자.

 

그럼, 나는 누가 사랑해주지.

내 손이 내 딸이다.

우선, 나부터 사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