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운동장에서 체육대회가 열린다.
집안에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참가한다.
동기들이 한 아파트에 같이 사는
'메트로 훼릴리팀' 벌써 부터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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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입장상'을 준다기에
입원한 친구 다친친구
휄체어 목발 어린이 다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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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사가
관상과 사주를 보아 뽑은
'찹쌀궁합'
'이상적인 부부상'을
제정 한 이후
우리 부부는 꼼짝없이
꼬꼬댁 꼬꼬꼬
공식적인 닭살 커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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윷놀이 말판
달리는 말로서의 본분을 다 하자면
어쩔 수 없다.
민망하더라도
남의 신랑들에게 업혀야 같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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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꽹과리 소리 들리지 앉지만
황도사 꽹과리 소리 일품이다.
추임새까지 들어가면
신명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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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담당
박교수 이교수
고기 굽는 사람 고기만 굽고
먹는 사람 먹기만 먹는다.
열심히 뛴 선수들이 먼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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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은 살아있다.
족구 선수들
집에 가서 야단 맞을거다.
관절 아프다고 엄살 떨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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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경품추첨!
도우미 언니들
땀 흘리고 머리 흔들고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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