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종강하는 날
헤어지기 섭섭하여
조금 혼자 울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방긋 방긋
뒤란의 무궁화 꽃처럼 웃는다.



오미자 대추 잣 등
몸에 좋은 영양차
한번 정도는 이런 차
으시대며 얻어마실 수 있지만

몇년을 하루같이
보온병에 담아오시는
'박경란 선배님'
어찌 고맙다는 한마디로
인사를 대신 할 수 있겠습니까.

저도 누군가를 위해
정성을 다하고 싶다는 마음을 배웁니다.





항상 시간이 모자라
출석을 부르지 못해
성함을 다 기억하지 못합니다.

단체사진 보시고
몇째줄 몇번째 무슨빛깔의 옷이라고
메일 보내주시면
개인 사진 보내드리겠습니다.

가을학기부터는 꼭꼭
출석부보고 이름부르고 눈 마주쳐
꽃으로 피우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008년 봄학기 종강

1995년 처음개강하여
봄학기 가을학기 12년차다.

처음에 명심보감을 몇년 읽다
소학을 2권까지 읽었으며
논어를 제1권부터 20권까지
3년 정도 거쳐 끝냈었다.

작년한해 다시 명심보감을 완독하고

(4월2일~ 7월 9일)
논어1권부터 시작하여 3권 9장
子曰 夏禮를 吾能言之나 杞不足徵也며 殷禮를 吾能言之나
宋不足徵也는 文獻이 不足故也니 足則吾能徵之矣로리라

까지 읽고 종강했다.

특히 올해는 수요일 마다 비가와서
날마다 비오는 이야기를 했었다.

오늘은 햇볕이 반짝해서
마음까지 쨍쨍했다.
여름 시원하게 보내고
선들한 바람으로 가을학기 기다린다.
안녕^^*

"야호! 방학이다"
죽자사자 놀아야지~


김미정   2008-07-16 16:29:23
선생님! 사진과 함께 언제나 정이 가득한 글도 잘 보았습니다.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류창희   2008-07-26 08:53:33
그날 우아한 검정색 스커트
약간은 소녀답고
많이는 진한 여인답고
참 보기 좋았어요.

그날 모습 보내려니
메일주소가 안 떠요.

해운대의
여름 바다
풍덩빠져 누리세요^^*
박경란   2008-08-09 08:04:19
언제나{향상}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여름 내 건강히시고...
개강 때 만나뵙오게습니다,
류창희   2008-08-09 09:48:07
박경란 선배님
어찌 이 더위 잘 참고 지내시는지요?
봉사하시고
경을 읽는 공부하시고
늘 맑고 고운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시니
맑은 물소리 콸콸콸
들린답니다.

여름마무리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