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도서관 논어반
96년 봄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했으니
햇수로 15년이다.
30명씩 봄가을 30학기
그간 많은 수강자들과 만났다.
그간 스쳐지나간 인연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가을학기 함께 하셨던 분들이 계셔
나는 아직, 파닥파닥 살아있다.
96년 봄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했으니
햇수로 15년이다.
30명씩 봄가을 30학기
그간 많은 수강자들과 만났다.
그간 스쳐지나간 인연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가을학기 함께 하셨던 분들이 계셔
나는 아직, 파닥파닥 살아있다.
2010 가을하기 출석부 명단
반장: 김영순
강혜숙 김영미 김명희 김미진 김민영 김순임 김영미 김은미 김을순 김재윤
김정미 나경자 박수정 송강영 양유미 윤명아 이근성 이승화 이영휘
이옥선 이유미 이현주 이회정 전은경 정해숙 조혜정 조정남 최은심
님들 고맙습니다.
그대들이 저를 힘나게 하는 보약이십니다.
반장: 김영순
강혜숙 김영미 김명희 김미진 김민영 김순임 김영미 김은미 김을순 김재윤
김정미 나경자 박수정 송강영 양유미 윤명아 이근성 이승화 이영휘
이옥선 이유미 이현주 이회정 전은경 정해숙 조혜정 조정남 최은심
님들 고맙습니다.
그대들이 저를 힘나게 하는 보약이십니다.
논어 향당편 18문장을 끝냈다.
色斯擧矣하여 翔而後集이니라 曰 山梁雌雉 時哉時哉인저 子路共之한대 三嗅而作하시다
새는 사람의 기색을 보고 빙빙돌다 모여앉는다.
새들을 바라보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계곡에서 노니는 암꿩이여, 좋은 시절이로구나 좋은 시절이로구나!"
자로가 그 꿩을 냉큼잡아 바치니
공자께서 세번 냄새를 맡고 일어나셨다.
어느 봄날, 공자께서
시냇가에서 놀고 있는 암꿩과 수꿩을 바라보니
사랑하는 모습에 청춘의 감흥이 일어나
"좋은 때다, 좋은 때로구나"고 거듭 말씀을 하신다.
곁에서 지켜보던 늙은 제자 자로는
'잡아먹기 좋은 때라'고 여기고
얼른 잡아다가 선생님 몸보신을 시켜드리려고 했으니...
우리는 누구나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세상을 해석한다.
----------------- * * *
종강후, 강의실 밖에서 만났다.
'번팅'의 미션은?
발걸음,
어디로 향할까?
어디로 향할까?
한명씩 도착한다
부츠를 신고
그녀들은 왜 모였을까?
영화 한편 보고
따뜻한 밥한그릇씩 나눠먹고
2011년 새봄 '종은 때'를 기약하며
종강을 했다.
따뜻한 밥한그릇씩 나눠먹고
2011년 새봄 '종은 때'를 기약하며
종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