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창희 2008-11-19 17:45:57
은하수님
있지요.
오늘 어느 도서관에서 가을학기 마무리를 하면서
관청에서 '개근상'으로 '도서상픔권'을 줬어요.
상품권은 3장인데 한번도 결석 안하신 분은 10분이었어요.
전, 너무도 곤란하여 한명씩 결석 안한 소감 발표를 시켰어요.
어느 분은 말도 없이 눈시울이 붉어져 우리 다 같이 따라서 벌개졌죠.
어느분은 논어를 읽으면서
사춘기 아이와의 관계가 좋아졌다면서 감사하고
어느 분은 논어구절이 좋아 매일 아침이면 한 구절씩 쓰고 실천하신다는 분도 계셨고요.
어느 분은 청강생으로 이름도 못 올리고 살짝 들으려고 왔는데... 개근까지
한번 결석에 '아차상'감으로는 20분 정도는 될거에요.
그중 제일 예쁜(?) 개근상파 어느 분은 제 목소리가 듣고 싶어 온다나요.
저 날난척 으시대는 목소리 아시죠.
한문수업에 오시는 님들
한 분 한 분
'호학자' 아닌 분, 한분도 없죠.
전 우리 호학자들과 함께 하는 복이
제가 태어난 이유같아
여러분들 보다
더 淸福 더 幸福 하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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