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아씨의 프로방스
류창희 지음 / 선우미디어
2017. 12. 26
작가 프로필 : 류창희 柳昌熙
수필집 <<매실의 초례청>> - 제 27회 현대수필문학상 수상
논어 에세이 <<빈빈>> - 2015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수필집 <<내비아씨의 프로방스>> 2017. 12. 26 출간
1997년부터 부산 시립도서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논어 에세이' 를 講讀 하며 고전에서 노닌다
은근과 겸허의 화법이
산문예술의 뒤어난 미학으로
세계에서 가장 적은 17자 표음체계에 모음조화 의성어 의태어를 한껏 구사하여
언어예술의 지고한 경지를 더욱 멋지게 전개시켜 줄 언어가 한국어라면
이를 류창희만큼 능숙하게 다루는 작가는 매우 드물다.
<어에 머물다>는 어수선 어영부영 어느덧 어마어마 엄청나게 등
'어'로 시작되는 단어들의 끊임 없는 연결만으로
자연스럽게 주제를 완성시켜 나가는 놀라운 언어유희를 보여준다.
한국어가 바로 작자와 하나가 되어 있으면서
이 언어가 렌트카의 유럽 여행기 <내비아씨의 프로방스>에서는
경쾌한 리듬 자체가 되고 굴러가는 차바퀴가 된다.
그렇지만 류창희는 언어의 기교파라기보다는
사상과 정서가 여전히 공자 맹자의 뿌리에 닿고 있으며,
수필의 예술성을 한껏 높이고 있는 은유법도 <맹춘>이나 <봄의 질주>등에서 보듯
일상적으로 하나가 되어 온
은근과 겸허의 화법이 산문예술의 뛰어난 미학으로 나타난다.
평론가 / 김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