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적게

 

도미니크 로로 지음/ 이주영 옮김

B북 플리오

도미니크 로로 : 프랑스 수필가 : 소식의 즐거움》 《심플하게 산다》 《다시 쓰는 내 인생의 리스트》 《핵심의 기술

 

단순하고 최소한의 것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스트 이것이면 충분해빡빡한 시간, 계약, 사회적인 압력 제약, 쾌락 추구에 또는 물질적인 부담, 거만함이나 강한 확신, 혹은 교양을 쌓으려는 끝없는 욕심 등의 지적허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한다.

적게 소유하면, 눈에 띄는 것은 거의 없지만 할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 라퐁텐

지극히 적은 것으로 사는 사람. 고귀함이 묻어난다. 지극히 적게 가질수록 우아함, 지성, 즐거운 평화, 맑은 정신을 추구하게 된다. 심플은 삶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꿈이다.

더 빨리, 더 좋게, 더 크게를 외치던 시대가 가고, 심플함과 소박함을 추구하는 시대가 왔다.

 

가볍게 소유하기 - 적게 소유하면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충실한 기분이 든다.

선택은 차선책을 없애는 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적어질수록 마음은 자유로워진다.

 

내게 어울리는 옷, 필요한 옷만 갖추는 기술 - 우아함은 내보이는 것이 아니라 * 몸에 배는 것이다. 옷보다 중요한 것은 잘 가꾼 몸매와 * 고상한 정신이다.

 

가방 - 진정 멋을 아는 여성은 하나의 핸드백. 상황에 따라 필요한 보조 가방을 하나씩 가지고 있을 뿐.

 

액세서리 - 클래식한 보석류 한두 개. 조악한 것을 여러 개 주렁주렁 달면 크리스마스트리가 된다.

 

주방 - 주방이 잘 정돈되어 있을수록 분주하지 않다.

 

가구를 비우고 여유를 채운다 - 아무리 좁은 방이라도 제대로 가꿀 줄만 알면 비옥한 곳이 된다. 이불, 침대 커버 등, 식구마다 두벌이면 충분. 손님이 올 때는 호텔에서 묵도록 비용을 대 준다. 넓은 집에 사는 것보다 낫다. (백번 지당하신 말씀)

 

인간이 물건을 소유하는 게 아니다. 물건에 소유당하는 것이다. - 시그리 운센트

 

세상에서 가장 작은 정원 - (지금 내가 살고 있는 6207) 조그만 정원, 정원은 작을수록 더욱 넓은 세상을 품는다. 최대한 집중하면 작은 정원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양귀비 씨앗만큼 작아져 하늘과 땅처럼 넓은 정원을 신나게 산책하는 상상에 빠진다. -미셸 누르니에 별똥별

세상에서 가장 스마트한 가방, 보자기.

 

많은 재물을 모은 사람은 그만큼 잃을 것이 많다 - 노자

이불과 옷은 가벼운 소재로 (코트가 무거우면 외출이 피곤하다. 네팔에서 슬리핑백이 포근하다)

 

여행의 기술 어떤 기념품을 살지? 여행에서 돌아와 여행 한 곳의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에 친구를 초대하여 여행이야기를 들려줌.

여행의 벗, 작은 침낭과 작은 가방 - 여행용 옷, 가볍고 편하고 구겨지지 않는 우아함 (이세이 미야끼)

과거 일본인은 낮에 번 돈은 그날 저녁에 모두 씀. 무소유. 물건도 모두 가볍고 작게 만들었다.

10평 남짓한 작은 집, 공간 활용 (수도꼭지 여인, 박미선. 틀면 나온다, 방송마다. 그래서 그다음 준비가 없었다.)

 

메모장은 기억의 문을 여는 열쇠다 - 피에르 닥

종이, 수첩, 메모지 : 표준사이즈

안마당에 장미를 심기보다는 파를 심는다. 검소한 사람과 신비주의 사상가들은 가난하게 때문에 오히려 부유함을 느낀다. (바하가 놀러오면 장난감이 없을수록 좋다. 빈 박스로 기차놀이 혹은 부엌에서 같이 요리하고 설거지하기 등, 나중에 가사일도 같이 할 수 있다)

광고는 인간의 지성을 마비시켜 돈을 낭비하게 만드는 교활한 기술이다. -스티븐 레아콕

정말로 돈이 없는 사람은 누군가에게 푸념을 늘어놓을 여유도 없다.

나의 취향은 단순하다. 최고의 것에 만족하는 것이다. -오스카 와일드(아일랜드 시인)

 

돈은 훌륭한 하인이자 나쁜 주인이다. - 일렉상드르 뒤마 피스

 

진짜 부자는 이코노미 석으로 여행한다. 진짜 부자들은 천박하게 부유함을 과시하지 않는다. 돈은 무엇을 사기보다는 경험하고, 공부하고, 여행하는 데 써야한다. (나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나는 진짜부자?)

 

성인은 메추라기 둥지 같은 집에서 살고, 병아리처럼 적게 먹으며, 새처럼 흔적을 남기지 않고 떠난다 장자 (실천! 실천! 실천하자!)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일상은 순간순간이 소비. 전기 물 비누 화장품 살림도구 음식 약 등등.

아무것도 아닌 것에 만족하며 사는 사람이야말로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이다. - 부알로

 

거울을 반들거리게 닦고 또 닦아라. 얼굴이 아름다워진다 - 일본속담 (세수를 자꾸 해라 그럼 예뻐진다. 뭘 찍어 발라도 자꾸 바르니 우리엄마)

 

** 할인마트는 과소비를 부추긴다. 호텔, 레스토랑, 동네 상점 등등 작은 가게에서는 필요한 만큼 적은 양만 사게 된다. (SSG, 비싸니까)

쿠후工夫는 소비하지 않고,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기발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

 

소식하며 간단히 운동하는 습관

식사가 간결해질수록 인생의 무게도 가벼워진다.

소식할 것, 쾌활한 사람들을 자주 만날 것.

일본인의 장수 비결, 공주의 사발, 두 장의 다다미, 작은 화로 위에서 끓고 있는 흰 쌀밥과 달걀 하나. -하야시 후미코

일본의 그릇들은 소꿉놀이처럼 앙증맞다. 일본인들이 장수하는 것은 작은 그릇에 음식을 소식하기 때문이다.

날씬한 사람은 소식한다. 어떤 이들은 잼을 발라 먹기 위해 얇게 썬 빵 조각을 가리켜 아가씨(demoiselles)’라고 부른다.

최소20, 식사 시간은 축제처럼 그 자체가 행복한 순간이어야 한다.

 

* 맛있고 건강한 음식으로 세끼를 먹되, 음식 준비 시간은 3분으로 맛을 느끼는 것은 혀가 아니라 정신이다. * (10분 후다닥 먹기 위해 나는 2~3시간 준비하니, 짜증으로 우울하다. 2016~, 부엌 졸업할 나이에 이게 무슨 짓이고?)

 

평범하고 소박한 것이야말로 내게 곧바로 기쁨을 안겨주었다. - 존 레인

친구와 만날 때는 차 혹은 간단한 저녁, 그것도 아주 가볍게. 시원한 와인, 계란 반숙, 토스트, 샐러드 삶은 밤 등으로.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도 여기에 익숙해질 것이다.

 

* 매일 걸음을 아끼지 말자 진리는 너무나 단순하다. 조그만 일도 직접 몸을 움직여서 해보자. 매일 소소한 것이라도 몸을 움직여서.

은근히 불어난 뱃살 배를 쑥 집어넣은 복식운동을 6초 동안 들이쉬고 6초 동안 내쉬기를 여섯 번 (결국, 긴장이다)

몸은 움직이지 않을수록 뻣뻣해지고 기운도 빠진다.

 

외모 * - 외모 가꾸기 소소한 행동들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메니큐어, 메이크업, 목욕.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잦은 샤워정도네) 여자를 변신 생활태도까지 바꿔준다.

적은 것으로 만족스럽게 가꾸는 아름다움 미소만 지으면 충분하다. (이건 150%)

얼굴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오일 세 방울 - 눈가 입가 마사지.

 

 

정돈된 삶이 가져다주는 깊이와 기쁨

시간과 에너지를 완벽히 절약하는 법 시간은 멈출 수도, 따로 모아 놓을 수도, 살수도 없다. 일본의 선() 불교는 꾸준함을 중요하다고 말한다. 매일 조금씩 여유롭게.

다이어리에 메모한 내용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다이어리는 무엇을 참고하기 위한 것이지 강제하게 위해 적은 것이 아니다. (난 늘 계획하고 적고 매뉴얼대로 움직인다.)

마법의 정리 상자 - 그때그때 정리. (신문 잡지 읽기, 편지 메일 문자 카카오톡의 답장, 고지서 지불, 그때그때 하자. 묵히면 숙제 스트레스 - 일주일 단위로 처리)

* 이메일 - 다섯줄을 넘기지 않는다. 구구절절 쓰지 않는다.

* 가방 - 매일 비우고 정리. 탁자 위에 엎어 놓고 버리자. 가방은 자기 관리. 집과 가방 매일 매일. (그게 되냐, 너는?)

부지런히 움직일수록 일할 시간이 많아진다. 미적거릴수록 시간이 모자란다. 게으름쟁이는 자신을 위한 시간이 단 1분도 없다. - 모리스 작스


친절하되 분명하게 거절하는 법


다른 사람에게 * 휘둘리는 시간이야말로 낭비한 시간이다. - 보리스 비앙

 

초대를 거절하는 법 - 마음 같아서는 가고 싶지만, 막판에 약속을 취소하는 것보다는 미리 거절하는 것이 낫다. (백번 낫다, 거절하지 못해 마지못해 참석할 때가 매우 많다, 관계가 더 좋지 않다. 미적거리는 것은 초대자에게 여지를 주어 상대방의 시간과 마음을 헷갈리게 한다. 예를 들어 혼사나 동호인 행사 등은 언제나 명확한 의사를 표하는 것이 최선이다. 더구나 그 자리가 장소와 시간의 예약자리면 식사비와 회비 등이 관련된 자리라면 더 빨리 참석여부를 알려줘야 주최 측의 진행에 차질과 오해가 없다.)

 

* 약속, 분명히 한다 일정한 시간 동안에는 전화를 하지 않는다. 급하면 또 전화가 오게 마련이다. 토 일요일에는 그 어떤 초대도 받거나 하지 않는다. (일요일은 일하는 사람에게는 휴식하는 시간이다. 가족도 마찬가지다. 쉴 권리가 있다)

 

* 같은 날 두 가지 약속을 잡지 않고, 너무 먼 미래에 막연하게 언제~’등으로 약속을 잡지 않는다. 당신의 자유로운 시간을 빼앗고 스트레스를 안겨주는 원인이 된다.

 

* 전화는 짧게 - 수다스러운 사람이 전화를 하면, 받지 않는다.  (잘 아는 사람이라면 문자나 카톡으로 먼저 상황을 묻는다. 꼭 수업시간이나 운전할 때, 전화하고 전화 안 받대~” 푸념을 퍼붓는다. 카톡이나 문자 남겨주면 될텐데.... 메너 꽝! 그런 사람들 전화 오면 겁난다)

 

잠깐 낮잠, 잠을 자지 않아도 10분 동안 눈을 감고 있으면 기운이 샘솟고 개운해진다. 아니면 밖에 나가 잠깐 바람을 쐬어도 좋다. 일명 선 스타일휴식

진정한 무위도식으로 영혼의 사치를 누린다. 멍 때리다. 메일, 업무 보고서 (글쓰기), 집안일 등 모든 일을 오전 11시까지 끝낸다. (방학에만 실천할 수 있는 일) 그 다음 다시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복을 맛보자. 느긋한 사람이 시간 여유라는 사치도 누릴 수 있다.

 

* 에너지 낭비 고지서 즉각 납부, 오늘 글쓰기. 그러면 쓸데없이 우왕좌왕하지 않게 된다. 귀찮은 일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방법은 얼른 해치우고 깔끔하게 잊는 것이다.

 

* 한 번에 하나의 일에 집중한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로)

우리가 가진 것은 아주 약간의 시간뿐이다. -외젠 기유빅

매일 자신의 나아진 외모를 상상해 보는 연습

매일 20번 이상 나만의 슬로건을 외친다.

나는 매일, 그리고 모든 면에서 점점 나은 사람이 돼 간다. (그랬으면 좋겠다.) -에밀 쿠에

쿠에 요법이라 불리는 자기암시. (觚哉고재 我哉아재 나답다).

좀 더 많이’ ‘좀 더 적게너무 추상적이다. (다만 한 페이지라도 나의 생각을 쓰자)

 

* 열정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석 달 동안 매일 열 번씩 폴에게 전화해야 하는데” (“글 써야 하는데, 글 써야 하는데.” “걸어야 하는데, 밖에 나가 걸어야 하는데라고 중얼거리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면, 930번이나 에너지를 낭비한 셈이다. 의지가 부족해서 그렇지 2분이라는 시간만 투자하면 계산하기, 감사의 글 보내기, 화장 지우기, 샤워하기 등등 귀찮은 일을 끝낼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실천하는 2’, 그 사이에 삶이 더 풍요롭게 바뀐다.

바쁜 사람들은 시간 관리를 잘한다. 어떤 일을 먼저 하고 나중에 해야 할지 잘 안다. 모든 행동과 순서의 요령을 터득해 놓는 것이다.

우리는 산이 아니라 돌멩이에 걸려 비틀거린다. - 인도 속담

많은 사람이 큰 것을 해낼 수 있다고 과신하면서 작은 것을 조금씩 하는 것을 우습게 생각한다.

 

소박함, 꼼꼼함, 겸손함에 대한 찬사 겸손해지면 마음이 편해지고, 소유에 집착하지 않고, 융통성을 발휘하며, 중독되지도 않고, 자기 자신을 제대로 다스려 모든 구속에서 벗어난다.

 

평범한 행동에도 깃들어 있는 미의식 일상적인 행동에도 주관적인 미의식이 깃들어 있다. 미의식은 스스로 찾고 배워야만 얻을 수 있다. 미의식은 무언가가 자기 마음에 완벽하게 들 때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에 돈으로는 살 수 없다.

 

* 고요한 방, 고요한 멋 입구에 화장실, 싱크대, 창가에 작은 소파, 침대 가까이에 나무로 된 원형 탁자, 구석에 냉장고. 방 안의 모든 것이 지극히 소박하고 간단했지만 결코 밋밋하지는 않았다. -요코 오가와 완벽한 병실(원룸에 필요한 것, 완벽한 결국 인생은 관 하나로 끝난다!)

 

* 일본은 화려한 색깔, 반짝임, 과한 장식을 철저히 배제. 심미적인 것, 자연소재, 전통 종이 창호지 문으로 들어오는 부드러운 빛, 채도가 낮은 색채, 그늘진 구석 같은 소박함을 담은 집이 쾌적하고 사람에게 이롭다고 생각한다.

 

맛이 담백할수록 세련된 요리 (재료를 그대로 먹거나 그대로 익힌 것)

안주, 접시 위에 그림 작은 접시에 꽃 모양으로 자른 오이, 삶은 메추라기 알 반쪽, 장밋빛 소스, 미지근한 사케 한잔, 옻칠한 젓가락과 젓가락 받침대 준비 생활이 예술이다. (우리 어머니 늘 요리가 접시의 꽃무늬를 가리는 것을 지적하셨음)

 

*흔적 없는 향취 향수는 기모노에 은은하게 배게 한다. 향을 직접 발산하는 것은 무례한 일.

 

* 몸짓의 미학 행동 하나하나가 섬세함 그 자체. 새끼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으로 아세톤이 묻는 솜 집기, 두 손바닥에 세안용 비누를 올려놓고 거품 내기, 위에서부터 아래로 머리 빗기, 반대쪽 손으로 방향 가리키기 등 빈틈없는 몸짓. 소소하고 세심한 행동이 일상생활을 아름답고 세련되게 만든다.

 

* 일상생활에서 배어나오는 꼼꼼함 차를 준비하는 일, 다기를 닦는 일, 다기를 엎어 놓고 그 위에 뚜껑을 얹어 말리는 일. 삶의 예술로 알뜰함과 우아함. 세심하다라는 표현은 작고 단정하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것을 가리킨다. 절제미.

쓰레기의 부피가 그 사람을 대변해 준다면? - 윤리란 아름다운 마음을 가리킨다. -피에로 르베르디

쓰레기를 잘 접어 평평하게 만들어 깔끔하게 봉투 속에 눌러 담는다. 교토에서는 집 앞에 놓인 쓰레기봉투가 작을수록 그 집안의 평판이 좋아진다. (교토 오사카 고베 등을 가고 싶다.)

 

세심한 정리가 가져다주는 비밀스러운 기쁨 -

물건마다 제자리가 있고, 그 자리마다 맞는 물건이 있다 - 프랑스 속담 (세상에 내가 누구에게 그런 사람이고 싶다. 엽서 한 장 방 멋 참조) 설거지한 그릇을 말리고 정리하기, 매일 가스레인지를 청소하고 작은 행주를 빨기.

 

공공장소에서는 큰 꽃 장식, 가정에서는 작은 들꽃으로 장식. 아주 작은 것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찬양. 이 게바아 (일본식 꽃꽂이)최소한의 것으로 아름다움을 내는 기술. 데이지 한 송이 잎사귀 두 개, 이 빠진 잔 하나. 생활공간을 충분히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일상의 평화를 유지하는 저녁 의식-

신은 작은 것 속에 깃들어 있다 - 귀스타브 폴로베르

일본 여성은 매일 저녁 주방을 청소하고, 목욕을 하고, 가운을 입는다. 그리고 무사히 마친 일과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예쁜 글씨로 또박또박 적는다. 일상을 은밀하게 즐기는 방법이다. (습관이 되었으면 하겠지만, 지금 일부러 이렇게는 안하고 싶다. 하겠다는 자체가 또 다른 숙제)

 

여성의 미덕? 인내심. 절대로 징징대거나 화를 내지 않고,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동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하지 않는 태도가 아름다움의 완성. 또한 아무리 큰 불행이 닥쳐도 미소를 짓는다.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준다고 배웠기 때문. 불행함을 한껏 내보인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도 없고, 오히려 다음 만남을 피한다. (이런 것 지키고 싶다.)

 

진짜 부자는 부를 과시하지 않는다 - (프랑스나 독일은 국기조차 내걸지 않는다. 미국은 금목걸이 금팔찌 면티셔츠 가슴에도 커다란 로고 집집이 깃발, 손짓 발짓 하는 행동도 거하게 으스댐이 몸에 배임. 슬며시는 없고 와락 OK) 마음이 빈곤한 사람이 진짜 가난한 사람이다.

 

절제미가 있는 옷 - 눈에 확 띄는 것은 오래가지 않는다. 절제만이 신비함을 준다.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교토에서 회색은 겸손함을 상징. 일본인은 우아함이 그 사람의 부가 아니라 기품에서 나온다고 생각.

 

말 아끼기 - 말은 가치를 잃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최소한의 단어로 말하고자 애쓴다.

 

요즘 사람들은 진정한 대화를 하지 않는다. 도시인은 삶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말을 한다. 침묵을 지키면 우리의 삶에 더 깊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설명도 하지 말고 불평도 하지 마세요.” (그럼 난 어디에 가서 호소하고 그리고 어떻게 살지) 우리는 얼마나 많이 징징대는가? 이런저런 상황에 대해, 심지어 날씨에 대해 투덜대는가? 징징대면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이 쌓여가고 주변 사람들도 부담스럽게 만들 뿐이다.

 

예의와 정중함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말의 힘 침묵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감정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사람들을 잘 알려면 말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

간결하고 분명한 표현 지적인 사람은 남의 말을 잘 듣고, 짧고 분명하게 대답하며, 말을 간결하게 하고, 목소리는 침착하다.

 

감정은 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일본인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 감정은 거짓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랑은 은밀히 간직해야 하는데 겉으로 드러내 놓고 표현해서 무겁게 하는가? 사랑한다면 그 자체로 감사해야 한다. 슬픔?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 옅어져 마음이 다시 안정을 찾게 되어 있다. (인도인의 장례식은 사진을 찍으면 망자의 영혼이 카메라 속에 갇혀 좋은 곳으로 가지 못한다고 생각. 감정표현, 안 하려면 로봇이나 하지. 나는 남의 기쁜 일 축하할 일에 1등으로 하고 남의 마음 아픈 일은 그가 말할 때까지 모르는 척, 기다린다)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신뢰도 신뢰려니 의리.

과장과 징징거림 -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기 위함.

 

*** 경청 - 남의 말을 잘 듣는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거울과 같은 존재다. 조용한 사람은 오히려 존재감이 강하다. 생각을 비워둘 수 있어야 한다.

 

조용한 친구 우리는 같이 걸으면서 눈에 보이는 일상적인 것에 감탄하지만, 굳이 말을 하지는 않는다. 외롭다고 징징대는 사람과 달리, 스스로 외로움을 선택한 사람은 외롭다는 말로 타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다. (나는 외롭다는 표현을 참 안하고 산다.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외로움을 느낄 시간이 부족하다. 늘 내 속이 시끄럽기 때문(?))

시간, 고통, 어느 것에 대해서도 투덜대거나 징징대는 법이 없다. 대화를 하면서 상스러운 말을 하지 않았고, 화를 내며 말한 적도 없고, 분노나 두려움을 겉으로 드러내는 법이 없다. - 독일 표현주의 화가 브뤼케가 미국 시인 윌트 휘트먼에 대해 쓴 글.

 

말보다는 행동으로 생각은 말로 표현하면 갇히고, 행동하면 풀려난다. - 칼릴 지브란

 

구질구질하게 변명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다 말할 필요는 없다. - 믿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말을 하자.

 

진실한 친구 몇 명만 있으면 충분하다. - 미니멀리스트는 인간관계에서 지나치게 넘치는 것, 복잡한 것이 괴롭고 천박한 것. 미니머리스트는 혼자 있는 것을 즐긴다. (나는 정기적으로 회비를 내는 사적인 모임이 없다. 그렇다고 만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얽매이고 억지로 정과 마음을 의무화하고 책임지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아니다, 이기적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침해하거나 침해받고 싶지 않다)

 

사회관계? 자주 만자니 않을수록 관계가 오래간다. 약한 사람일수록 남과 같이 있으려고 한다. 강한 사람은 혼자 있는 것을 즐기고, 다른 사람의 삶에 신경 쓰지 않으며, 자신에게 충실한 삶을 산다. (너무 잘 살고 있네, 쓰담쓰담)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은 몇몇만 있으면 된다 - 거절을 못 하기 때문에 노예처럼 끌려 다닌다. 미니멀리스트는 몇몇 사람하고만 친하게 지내고, 그 외의 사람들은 정중하게 대한다. 독립적인 사람은 친구를 몇 명만 두고 싶어 한다. 그저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고 싶어서다.

 

균형감각 - 너무 착하고, 너무 정직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에게 맞추느라 진을 빼지도 않는다. (이 부문은 나에게 아킬레스건)

 

*** 경쟁심이 심한 사람은 멀리 한다 - 가장 아름답다거나 가장 똑똑하거나, 가장 부자가 되려는 사람은 멀리한다. (백번 공감)

슬픔, 기다려 주는 것이 최선의 도움 - 태양을 잃었다고 울지 마라. 눈물이 앞을 가려, 별을 볼 수 없게 된다. - 라빈드라나트 타고로

(말하고 싶지 않은 일을 물었다. 물을 때, 일부러 옆에 있는 사람을 의식하고 묻는다. 그게 한살이라도 더 나이먹은 어른이 할 짓인가. 더는 묻지말고 내가 말할 수 있도록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나를 에어싼 사람들에게 내가 없는 곳에서 어른, 동서, 조카며느리, 조카 구순이 넘은 큰어른께도 틈만 나면, 한 사람, 한 사람씩 돌아가며 집요하게 묻는다. 그리고 급기야는, 나에게 "묻기가 조심스러워서 묻는데...." 정말, 조심스럽다면 묻지 않아야 한다. 호기심을 가지고 눈을 반짝이며 묻지 말아야 한다. 그 사람, 저 사람, 이 사람에게 더는 묻지 말아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니, 이젠 대 놓고 틈난 나면 불쑥불쑥 일부러 내게 묻는다. 저며놓은 상처에 굵은 왕소금을 휙휙 뿌린다. 나는 폭싹 절여 죽을 맛이지만, 나의 차분한 인내심으로 서서히 간기를 뺄것이다. 그는 평생 남의 상처에 왕소금만 뿌리다가 소금단지 안에서 생을 마감할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녀가 콧노래를 부르며 미루어 짐작하는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 용서는 자신을 위해 하는 것이다.

 

사랑하거나 멀어지거나 -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물어 본다.

 

집단에 소속되는 것은 가능한 한 적게 (이순이 넘으면 하던 모임도 사양해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비워 가는 것이지 쌓아 가는 것이 아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 저녁에 쌓이는 생각은 부정적인 것이 많고, 아침에 하는 생각은 빛나는 것이 많다.

노예가 더 이상 노예로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족쇄가 풀린다. - 마하트마 간디

 

언제, 어디서, 이 시간을 얻을 것인가?

성공의 척도? 바로 마음이 평화로운 상태다.

향 좋은 차를 마시는 것보다 햇빛, 바람 구름을 맛보자.

 

왜 끊임없이 인정받고 싶어 하는가? - 사실 논쟁은 자신을 표현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 (아닌 척 해도 마음에서 화가 나거나 서운한 것은 인정욕구)

 

* 가장 겸손한 사람이 가장 강하다.

아름다움은 인간의 정신을 짓누르는 것들을 스르르 녹여 준다.

* 우리는 아름다움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느낀다. 우아한 몸짓, 소나기, 분주히 움직이는 개미, 장미꽃의 향기, 커튼으로 들어오는 새벽빛. 매 순간이 기쁨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인생이란 결국 소소한 순간들로 이루어진다.

 

행복을 담는 작은 그릇 - 자극적이지 않고, 거대하지 않으며, 쓸데없는 생각이 없는 심플한 인생, 정작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소소함을 통해서다. -자클린 비르

 

쾌락과 기쁨 쾌락은 외부, 다른 사람에게서 오고, 기쁨은 내면, 자기 자신에게서 나온다.

 

놓아주는 기술 - 눈앞에 닥치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은 억지로 하려고 하지 않는다.

 

무위, 혹은 가벼운 마음 -

신은 여기저기에 있다. 그러니 누리기만 하면 된다. - 도교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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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 ) 안에 넣었다.

그래봤자, 다 치고 받는 옹졸하고 못난 생각들이지만,

내 마음이 가는 곳에 충실했다.

청소년은 아니지만,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고 마음이 모락모락 따뜻해진다.

정말, 실천하여 몸에 배인 소소한 아름다움으로

지금부터라도 노년의 필수, 우아함을 갖추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