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쿤스의 말


"내 재료는 싸구려지만 사람들에게 힘을 줘"

"내게 '아트'란 세속적인 것을 초월해 인류의 문명과 공동체의 계몽에 기여하는 것을 뜻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로 불리는 현대미술가 제프쿤스,
제프 쿤스의 작품은 
'귀여움' '가벼움' 이라고 한다.


리움에서
반짝이는 물건을 보면서 저것도 '작품'인가.
희한한 마음으로 사진 배경으로 삼았었다.

그런데
작품가격이
수십억~2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한다.
기업미술관 사이의 '쿤수열기'에 대해
"헌대 미술픔으로는 드물게
시각적 즐거움과 투자 가치를 겸비했기 때문" 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지만
"카치(싸구려 취향)다,"
"지나치게 대중 인기에 영합한다"는 비판도 만만찮다는데...







삼성미술관 리움에 있는 쿤스의 작품

'리본을 묶은 매끄러운 달걀'





"예술품 가치는 재료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
그걸 즐기고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가격을 걸정하는 거다."



나는 언제, 볼 수 있는 안목이 자라려나
아무리 봐도 산뜻하고 예쁘기는 하지만,
투자할만한지는 모르겠다. 



 


제프쿤스





TEDxSinchon 웹사이트(클릭)
 에 소개된 연사 정보

 
 Creative minority, Kim Jung Wook. Although known as a documentary filmmaker and graphics designer, he is most renowned for accomplishing a highly unusual feat: traveling round Korean waters on a 24-foot sailboat. After graduating from college with a bachelor's degree in graphics design, he entered iMBC, only to leave the company in pursuit of a free culture creating lifestyle. He does not want to limit his life to a single career path. Rather, he seeks to carve out a colorful identity through a wide range of commitments and experiences. He believes that time spent on waters without a definite purpose is not time wasted. He assumes what might seem like an unconventional stance by urging people to simply be themselves and live their own lives, even if doing so might be perceived by others as failures. His dedication to yachting, surfing, and other unique commitments has garnered media interest and opened up a staggering variety of opportunities including holding an exhibition, giving lectures, appearing on TV, planning and directing documentary films, and designing equipment and supplies for Busan Cup Women's Match Race.

TEDxSinchon 소개



 TED는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Ideas worth spreading)‘을 기치로 내세우는 미국의 비영리 재단입니다. TED는 1984년 기술(Technology),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세 분야에 대한 컨퍼런스로 시작되어 최근에는 여러 분야의 주제를 가지고 연례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TED Conference의 연사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자 행동가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살아가면서 깨달은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18분의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18분동안의 언급된 아이디어는 전 세계로 퍼져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곤 합니다. 그 예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역설한 앨 고어(Al Gore) 전 미국 부통령의 ‘불편한 진실(Inconvenient truth)’이 있습니다. 이 외에 다른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는 www.TED.com 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TED is a nonprofit organization devoted to Ideas Worth Spreading. Started as a four-day conference in California 25 years ago, TED has grown to support those world-changing ideas with multiple initiatives. The annual TED Conference invites the world’s leading thinkers and doers to speak for 18 minutes. Their talks are then made available, free, at TED.com. TED speakers have included Bill Gates, Al Gore, Jane Goodall, Elizabeth Gilbert, Sir Richard Branson, Nandan Nilekani,Philippe Starck, Ngozi Okonjo-Iweala, Isabel Allende and UK Prime Minister Gordon Brown. The annual TED Conference takes place in Long Beach, California, with simulcast in Palm Springs; TEDGlobal is held each year in Oxford, UK. TED’s media initiatives include TED.com, where new TEDTalks are posted daily, and the Open Translation Project, which provides subtitles and interactive transcripts as well as the ability for any TEDTalk to be translated by volunteers worldwide. TED has established the annual TED Prize, where exceptional individuals with a wish to change the world are given the opportunity to put their wishes into action; TEDx, which offers individuals or groups a way to host local, self-organized events around the world, and the TEDFellows program, helping world-changing innovators from around the globe to become part of the TED community and, with its help, amplify the impact of their remarkable projects and activ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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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Global 2010, “And Now the Good News,” will be held July 13-16, 2010, in Oxford, UK. TED2011, “The Rediscovery of Wonder,” will be held February 28-March 4, 2011, in Long Beach, California, with the TEDActive simulcast in Palm Springs, California. TEDx는 TED의 기조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지역사회, 비영리단체 등이 TED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지역에서 여는 TED 행사를 뜻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TEDx는 TEDxMyungdong을 시작으로 TEDxDaejeon, TEDxSeoul, TEDxHangang, TEDxYonsei, 등이 개최된 바 있으며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What is TEDx?
In the spirit of ideas worth spreading, TED has created a program called TEDx. TEDx is a program of local, self-organized events that bring people together to share a TED-like experience. Our event is called TEDxSinchon, where x = independently organized TED event. At our TEDxSinchon event, TEDTalks video and live speakers will combine to spark deep discussion and connection in a small group. The TED Conference provides general guidance for the TEDx program, but individual TEDx events, including ours, are self-organ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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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다녀왔어요.^^| 이런저런 이야기
고목정인경 | 조회 88 |추천 0 | 2011.02.24. 23:58

<생활속의 책과 도서관> 토론회에 다녀와서...

 

과천 정보과학도서관에 영미씨랑 다녀왔어요.

간신히 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맨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역시 먹을 것들!ㅋ~

차와 음료, 과자 등이 장난 아니어서 오늘 회의 수준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했지요.

 

식전행사로 시인 문정희님이 나오셔서<남편>이라는 시와<물방울>이라는 시를 낭송해 주셨는데요, 이 분은 제7회 시카다 상을 받으신 분이랍니다. 시카다 상은 인터넷을 뒤져보니......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해리 마르틴손(1904∼78) 탄생 100주년에 맞춰 2004년 제정된 상이며, 동아시아에서 큰 영감을 받았던 마르틴손의 문학세계를 기려 매년 동아시아 시인을 한 명 선정해서 주는 상이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고은씨와 신경림씨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라네요. 저는 처음 알았네요.^^

 

문정희님이 나오시니까 영미씨가 광진 행사에서 본 것 같다고 해서 언제 봤냐고 물어보니 도친5주년행사 때 봤다고 합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없어서 혹시 스타일이 비슷한 강릉도친대표님  말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 분이 이 분 아니냐고 합디다. 켁~!!^^

 

그러다 갑자기 카메라와 양복 입은 남자들이 몰려 들어오고 어떤 분들의 행차가 있었으니......

헉!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님과 KBS "낭독의 발견" 최원정 아나운서였답니다. 저는 TV나 신문에서 미처 보지 못한 장관님을 그만 실물로 먼저 보고 말았네요.ㅋㅋ

2011년 도서관 및 독서 정책 대국민 업무보고를 먼저 했고요... 뭐, 제 눈에는 모든 정책이 다 좋아 보였습니다만 특히, 2012년을<국민독서의 해>로 추진 준비 중이라는 것과 도서관 이용시간을 10시까지 늘릴 계획이라는 것이 기억에 남네요.

본격적인 토론으로 들어가서는 총 여섯 분의 패널들이 나오셨는데 여희숙 선생님도 나오셔서 너무 반가웠지요.^^

이분들이 말씀하신 내용들을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 대진대 교수님

- 선거 때마다 각 후보들이 도서관정책을 많이 내놓는데 선거가 끝난 후는?

- 지역 간 도서관 격차가 크다는 것과 친서민적 도서관의 필요성

-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바람직하다(기업형 도서관)

- 작은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로 관리 역량 같은 것)

 

* 인천수봉도서관 관장님

- 신규도서관 증가에 따른 전문 인력 확보문제. 현재 서울시는 비전문기관에 의한 위탁운영이 68%라고 함

- 도서관 근무자의 고용 불안 문제로 인해 공공서비스의 질적 저하와 사기진작 문제와 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문제

 

* 책읽는 사회문화재단 안찬수님

- 정부의 의지 부족과 문화예산 부족문제. 현재 예산이 0.04%라고 하네요.

- 독서문화진흥위원회가 사라졌는데 필요하다는 점

- 유럽에서 해왔었고 작년에 일본에서 했던 "국민독서회" 같은 운동(?)이 필요하다.

 

* 행복한 아침독서 한상수님

- 작은 도서관 활성화가 필요하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과 도심에서 벗어난 곳에 도서관 설립 보다는 지하철역이나 시내 번화가, 주택가가 좋다는 점

- 작은 도서관 설립규정이 지켜져야 한다. 인구 300만당 도서관 1개 공급원칙과 아파트 작은 도서관 운영문제

- 독서문화 진흥사업의 문제점. 전문성이 요구되는데 순환보직이고 문화부 담당자가 너무 자주 바뀌어서 비효율적이다.

- 아침독서 활성화 방안. 아침독서를 한 학교는 독서습관 형성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점과 이를 위해 교사들의 자발적 참여 유도와 연수 필요하고 정부도 나서주면 좋겠다.

 

* 한국장애인협회 대표님

- 국립장애인 도서관 건립에 대해...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면 모든 이용자들이 편리하다.

- 디지털 도서를 시각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면 좋겠다.

- 외국에 도서관을 많이 지어주는데 우리도 점자책 제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미국에서는 비행기에서 책을 많이 본다. 우리는 지하철 역사에 무인도서관 운동을 하고 싶다.

 

* 도서관친구들 여희숙대표님

- 자원봉사시스템에 대해... 행안부와 자원봉사시스템과의 연계 문제

- 재능기부 1시간과 자원봉사 1시간이 똑같이 기록되는 것에 대해

- 도서관 자원봉사를 원할 경우 자원봉사시스템 이용의 당위성에 대해

- 도서관친구들에 대한 설명과 5가지 원칙, 전국에 도서관친구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우리 선생님 차분하게 말씀 정말 잘하시더군요.^^

 

* 자유토론

- 교정시설의 재소자들이 책을 통해 치료가 많이 되니 이런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해 달라는 것과 "교정시설" 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음, 어떤 표현이 좋을까요?...)

- 도서관 인력수급문제 (진짜 전문인력이 많이 부족한가 봅니다!)

- 군대 병영도서관의 활성화와 홍보문제(국군 장병이 나오셔서 말씀하셨어요. 휴가 받았나 봐요^^)

- 취약계층이 도서관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게끔 "국민독서회" 같은 정부차원의 인식의 변화 지원 노력

- 사랑의 책 나누기에서 병영도서관에 책을 지원하는데 책만 보내는 게 아니라 독서 가이드북 제공과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있으면 좋겠다.

- 도서관에 그 지역의 작가들을 파견하면 작가들에게 경제적 도움도 주고 이용자들에게 혜택도 준다는 점

- 도서관만 짓지 말고 이용을 잘할 수 있게끔 하고 도서관의 가치에 대해 알릴 필요가 있다

- 부산 LG메트로시티에 있는 쌈지 도서관에 놀러오라는 것(제가 부산에서 살던 아파트라 엄청 반가웠지요^^)

- 청각장애인협회 대표님께서 앞으로 50인 이상 기업이 장애인을 고용하는데 있어서 국가가 전문가로 만들어서 채용해 달라는 점

- 독서백신치료사 양성 확대에 관한 점(이것도 찾아보니...독서능력이 부족한 자에 대한 예방적 치료? 라네요...)

- 도서관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문교육을 시키면 인력부족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 같다.

 

* 정병국 장관님 마무리 답변

1998년도에 미국에 객원연구원으로 1년간 계시는 동안 도서관에 다니셨다고 합니다.

거기서 도서관의 수많은 역할들에 대해 굉장히 놀라셨고 우리나라도 도서관이 그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하셨어요.

우리가 수업 시간에 읽은「미래를 만드는 도서관」과「도서관이 키운 아이」책 내용 딱 그대로더구만요.^^

우리나라는 지금 복지회관, 작은 도서관, 공공도서관, 노인회관 등 어느 한 도서관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자 할 때에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이 있으므로 현 교육부 장관님과 합의하에 모든 것이 하나로 통합된 종합복합시설을 샘플로 지어보자고 결정하셨다 합니다. 도서관이 미국의 경우처럼 그 지역의 중심센터가 되기를 원하시며 기업의 기부를 받아서 추진해보려고 하신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도서관만 가면 모든 것이 해결 될 수 있는 날이 올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병영도서관의 설립 근거는 있는데 지휘관에 따라서 운영이 되고 안 되고 해서 앞으로는 운영을 의무사항으로 바꾸려고 국방부 장관님과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이제 군대에 가면 육체적 훈련만이 아니라 정신적 훈련으로 독서과목을 넣을 것이라고 하니 우리집 머슴아들 열심히 책을 읽혀야겠습니다.^^

 

이상으로 제가 오늘 오가는 시간을 포함, 6시간을 투자하여 얻은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중간에 한눈파느라 놓친 부분도 간혹 있으니 문맥이 매끄럽지 않은 점은 이해해 주시기 바라고요, 혹시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에 장관님께서 일일이 악수해주셔서 저도 얼른 손을 잡고 “반갑습니다!” 했네요.(TV 나올 수 있음  헤헤^^ ) 최원정 아나운서랑은 바로 코앞에서 잠시 서있었는데 얼굴은 인형 같고 싸이즈가 참 아담하시더군요. 저는 사진이라도 찍고 싶더구만 다들 무덤덤한 표정으로 바라만 보시 길래 저도 그냥 바라만 보다가 왔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도서관친구들 덕분에, 여희숙 선생님 덕분에 유명인사들 참 많이도 만나고 다닙니다요.

이제 제일 높으신 어른만 뵈면 되는 건가요?^^ 이러다 혹시 정계 진출하는 것 아닌가 몰라ㅎㅎ

오늘 과천에 다녀오면서 든 생각은요......

제발 우리 작은애 학교에도 의무적인 아침독서 시간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것과 많은 분들이 이런 토론회에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나라 도서관이 한층 발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당장 제 경우를 보더라도 막상 다녀오고 보니 이것저것 궁금한 점도 생기고 도서관정책에 관심이 생기는 걸로 보아 오늘의 발걸음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사실 올릴까 말까 하다가 나름 열심히 적어온 것이 아까워서 올립니다.^^

 

2011년 3월 3일

집 바로 근처
부산예술회관 개관식이 있었다

UN묘지, 문화회관, 시립박물관, 평화공원
이름하여 문화벨트라고 한다
이제 하나 더 추가
예술회관이다








축하행사













쾌지나 칭칭나네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시간이 지나고

우리 문인협회 사무실에
구경하러 올라갔다

적극적인 회원 활동을 하지않는 나는
올 년회비부터 냉큼냈다

어렵던 중고등학교 시절,
등록금만 빨리 내면
잘리지 않는 것을 잘 알기때문이다





문인협회 사무실에
허남식 부산시장이 방문을 하셨다

박수치며 환호한다
"문학관! 문학관!"
문학관을 건립하도록
힘을 써 달라는 구호다



1층로비에 마련된 다과
내 눈에 매화꽃이 눈에 띄었다



문인협회 정영자 회장님이
 류창희 선생이 <메트로 쌈지도서관> 
관장 되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사무실과 가까워서 좋다고
기쁘게 맞이 하신다

 



매화차 한잔를 핑계삼아
위의 고운한복 차림의 사모님을 따돌리고
시장님 곁에 섰다


지난해 이사를 가셨지만
메트로 앞동에 살던 주민이셨다




그래도 오늘 또 하나
남들 따라 흉내내보는 욕심은
'문학관' 하나 건립되었으면 좋겠다.


이보시요,자네
문화회관이든 문학관이든 예술회관이든
괜히 들떠 찾지말고
차분하게 앉아
좋은 글이나 쓰시게 ^^









 

성욱 + 영근 웨딩 리허설 촬영 스케치 영상 


(버퍼링이 느린경우 영상 하단의 제어창에서 HD를 눌러 HD off를 선택해 주세요-HD on상태면 고화질로 재생)
전체 화면으로 보고 싶을 시에는 HD 옆의 확대 버튼을 눌러 주세요




아주 오래전에 '쌈지'에서
가방을 하나 구입했다.

십년은 넘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불어도
줄창 날마다 들고 다녔다.

가죽이라
무겁기는 해도
A4용지가 들어가는 크기 색깔 모양,
어느 것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어느날 부터
지퍼가 말을 안듣는다.
잠궈도 열리고 열어도 잠긴다.

'끄레송' 수선집에 맡기러 갔다.
수선집 두 부부는

 

"부잣집 사모님이 ... 새로 하나 사세요"


부자도 아니지만,
왠지 가방이 무시당하는 것 같아
언짢았다.
그동안 정이 들어서 그렇다며
쓰던 부지깽이도 정들면 버리기 아까운데
나하고 십년넘게 같이 일했다고 말을 했다.


"일(?)이요? "

 


"..."
"사모님이 일하는 사람이에요?"
의아한듯 되묻는다.

밥도 제대로 못할것 같다며
돈이나 쓸줄아는 사모님으로 알았단다.

"도대체, 사모님이 무슨 일을 할줄 아세요?"



ㅋㅋㅋ
그래, 도대체 나는 무슨 일을 할줄 알지.
남의 눈에 비친 나는
'한량'이미지인가보다.


가방만 대접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나 또한 대접받지 못하는 것 같아
억울했다.


아~! 그러나
가방은 알고 있다.


내가 그 가방에다
그동안
무엇을 넣고 다녔으며
또, 무엇을 꺼내어 일을 했었는지...


기필코
하루를 마음놓고 
게으른 곳에
나와 가방을 놓아두지 않았었다.


 

 





 

 

수선집 아주머니 친절을 베풀어
지퍼 부분의 긴 술을
낡았다고 제멋대로 깡충 자르고 땋아놓았다.


여유의 멋은 빼앗아 갔지만
아직,  몇년은 또 같이 일할 것 같다.
아니,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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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오늘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우펀물을 하나 받았다.


 


 



 

 

 





 

 

 





 

 

 

 

 






 

 

 



민간인으로써
<도서관 문화발전>에
이바지한 공헌이란다.

 

 


나는 지금
보름, 아니 벌써 스무날을 넘게
감기몸살로 고전을 하고 있다.
아픈 것 또한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몸살은 축제다'
몸살이 아니라면
누가 나를 이렇게
꼼짝 못하게 붙잡아 놓을 수가 있을까.


이 아픈 '영광'을
낡은 가방에게 바친다.





* 12월 어느 날,
해운대도서관 논어반 수강생들과
'쩨쩨한 로맨스' 영화를 보고 있는데
 시민도서관에서 공문을 보냈다고 열어보란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한 일들에 대해
공적서를  내라고 했다.

 



이틀만에 생각나는 대로
주섬주섬 시시콜콜~~~~
그래도 나중에 보니 빠진 것이 많았다.



표창은
현직에 근무하는 공무원들끼리만
주고 받는 행사로 알았다.

 

느닷없는 민간인 표창에
'공정'이라는 단어가 떠 오르며
'희망대한민국' 이다. 





공적조서.hwp


자료첨부 (사진과 증빙서류)는

용량이 너무 커서

사이트에 올라 붙지를 않아 첨부를 생략합니다

A4용지 노트 한권 분량은 됩니다

어떤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적자, 생존!"

"찍자, 생존!"

 

기록도 자산입니다

 

 

 



 







우스개 말 중에 이런 말이있다.

아들 하나면 금메딜
딸 둘이면 은메달
딸하나 아들하나면 동메달
아들 둘이면 '목메달'이라고.

이름하여 나는 '목메달'이다

참으로 끔찍한 말이다.


훗날이야 어찌 되었든 간에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집의 작은 놈이
빨간상자를 들고 왔다.














동메달이다.
사람들은 묻는다.
메달따면
앞으로 받을 연금이 얼마냐고?

금메달이라도 연금은 없다.
금메달 세개정도의 삼관왕이면 다소의 연금이 주어진다.

남자 아이들은 금메달을 따면
군면제가 되는 혜택이 있다.
군필을 한 아들은
그 또한 상관없다.










그리고 얼마후,
이명박 대통령으로 부터
나라를 빛내 주어서 고맙다는 편지가 왔다.





ㅋㅋㅋ
김성욱 국가대표 요트선수
가문의 영광이다.








아시안 게임장면



시상식 장면




며칠 전, 중국으로 부터 상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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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는 1등만이 살아남는다.
그래서
운동선수들은 은메달도 동메달도 
기뻐하기보다는
아쉬움만 한아름 안고 다음을 기약한다.


그 모자라는 부분을
금메달보다 값지게 끌어 올리는 나의 아들은
2010년 금메달 감이다.


아들만 둘이라 목메달인 집에
큰아들 김정욱이 동생을 위하여
다리를 놓아주었다.
'V자' 긋는 영근이를 소개했줬다.

목메달 두 아들이 낸
올해의 실적이다.










2010년 부산 시립도서관
고전의 향기 가을학기 종강












논어 자한편 마지막 문장으로 종강

 唐棣之華여 偏其反而로다 豈不爾思리오마는 室是遠而니라
子曰 未之思也언정 夫何遠之有리오 (논어 자한편)

깊은 산 상앵도나무꽃이 바람에 나부낀다.
그 화사한 꽃을 어찌 그리워하지 않으리오마는, 내 집에서 너무 멀기때문이다.
공자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음에 두지 않은 것을 어쩌 저 멀리 있다고 하리오.




같이 논어를 읽으셨던 선생님들
회장 : 박희순, 총무 : 구연숙
감명숙 강무선 고지연 구연숙 권영채 김미순 김봉자 김옥례 김옥수 김준철 
박경순 박동희 박상성 박희순 백미선 송관섭 송정선 송정자 안윤정 오석규 윤남정
윤미희 윤종엽 이주현 이태인 임기연 장상표 정근영 정덕하 정득문 
정효남 하일순 최덕실 홍봉희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지금 여기, 막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바로 봄 동산에 피어나는 꽃 향기일진대,
봄, 연두빛깔 봄이 오지 전에 벌거벗은 나무 , 나목(裸木)의 크로키 무조건 시작하자.


 



 
시민도서관에서 타의 모법이 된 우수수강자(총무 : 구연숙)에게
감사장을 주어 대신 전해주고 있다.





떡도 받고 선물도 받는다.









수업 중간에 노래 잘하는 선생님은 노래도 하시고







子曰 歲寒然後 松柏之後彫也
겨울의 날씨가 추운 다음에야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알수 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그림으로
설명을 돕고 있다.





한해가 끝나면 수강생들 작품을 전시한다




테이프 커팅도 하고




샴페인도 터뜨리고



시루떡도 자르고





박수치며 헤어진다
전에는 수강생들 다 가시고 난 다음
 빈 강의실에서 혼자 남아서 운적도 있다.
지금은 뻔뻔스럽게 한사람씩 손잡아 악수하고
시원 섭섭 웃으며 헤어진다.



내년을 기약하며...
방학 잘 지내세요.




송년회의 꽃은
역시  '나눔'이다

작은 것을 받아도
큰것을 받아도
한마디의 덕담을 받아도
카드한장을 받아도
환호와 폭소로 '야단법석'이다.





내가 뽑힌 번호
이 스마트한 가방 속에
과연 무엇이 들었을까













이 여자 지금 뭐 하는 걸까.

패션쇼 따로 없다.
금세 모델이 되었다





카드 문구:
'수필로 만나
자매처럼 지내게 되어 행복합니다
새해에도 좋은 글 쓰시고 건강하십시오.'

우리 서로 이름 밝히지 않아도
다 안다.
누가 준것인지!






눈독을 쏘며 
부러워하는 문우들이 많아
얼릉 가방들고 줄행랑~~~~~

~~~~~~~~~~~~



표정예쁜 그녀들^^

포장 벗길 때, 그 두근거림
첫날밤의 스릴이라고나 할까








































좋았던 일,
공로의 인사말을 하라고 이름을 불렀다.
한마디로 '염치'가 없다.






행복했던 순간들...

올 한해,
회원님들께
화분도 받고
축하도 받고
관심도 받고
응원의 박수를 가장 많이 받았다.









열심히 산 우리들을 위하여!

"위하여!"




고문 ;유병근, 회장 :김덕남, 총무:김도우
앞줄부터 류창희 송영자 김덕남 유병근 황소지
둘째줄 임진옥 최영옥 전화숙 송연희 김도우 윤희아 김정임
셋째줄 박은숙 강경채 김은미 정성화 박영란 조은자
부득이 같이 못하신분: 미국 김윤선 서울 노현희 강중구 정명수 김인호 정수경
고마워요.



<에세이부산>이
또, 2010년  
나의 자긍심을 최고조로 지켜주었다.


한해가 간다
나른하게 밀려온다
행복이란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