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사월이 추워
'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같지 아니하더니
오월의 오동꽃 피고
등꽃 피고 져도
가을바람처럼 봄바람 선들해도
그래도 봄날은 가는 군요.
'春來不似春'
봄이 와도 봄같지 아니하더니
오월의 오동꽃 피고
등꽃 피고 져도
가을바람처럼 봄바람 선들해도
그래도 봄날은 가는 군요.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오늘도 옷고름 씹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 부산 문화회관 등꽃입니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백설희 조용필 장사익
누구의 버전으로 노래 부르셨는지요?
어느해 봄,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서
장사익의 '봄날을 간다'를 듣는데
옆에 있는 사람을
쥐어 뜯고 싶더라구요.
어찌나 쥐어짜면서 노래를 하는지...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백설희 조용필 장사익
누구의 버전으로 노래 부르셨는지요?
어느해 봄,
공연장 맨 앞자리에 앉아서
장사익의 '봄날을 간다'를 듣는데
옆에 있는 사람을
쥐어 뜯고 싶더라구요.
어찌나 쥐어짜면서 노래를 하는지...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